인터넷 네트워크 박람회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터넷과 네트워크의 통합 그리고 인터넷의 고속화 및 대용량화에 따른 네트워크 핵심장비인 라우터의 대용량·고속화가 두드러졌다.
차세대인터넷의 발전방향은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지원, 광(Optical)인터넷, QoS(Quality of Service)지원, 유·무선통합 인터넷 등으로 요약된다.
광 인터넷을 위한 기술로는 △전자교환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고속 광 데이터 교환기술인 광 교환기술 △페타비트(Petabit)급 백본 전송 망 구축의 필수 노드인 광전송기술 △옵티컬 크로스 커넥트(Optical Cross Connect)시스템기술 △백본(Back Bone)용 테라비트급 라우터기술 △ATM(Asynchronous Transfer Mode)/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기술 등이 주목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사혁 주임연구원은 "현재 라우터시장의 추세는 대형화와 고속화에 있다"며 "향후 라우터시장은 멀티기가비트 급 이상의 백본 제품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자망 구조의 변화를 보자면 △DWDM이나 파이버(Fiber) 등 광 기술의 사용증가 △망에서의 지능 분산화 및 망 운용의 집중화 △음성과 데이터의 통합 및 유무선 통합 △광선로와 동선의 혼합, 광선로와 동축케이블의 혼합 등 액세스 기술의 다양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형호 연구원은 향후 인터넷발전추세는 "광 인터넷을 통한 정보인프라 확충으로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구현에 있다"며 "WDM을 기반으로 하는 광전송 장비를 대도시부터 설치, 중소도시로 확대해 2005년까지 WDM을 기반으로 하는 광 인터넷 백본망을 적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터넷트래픽은 데이터트래픽이 250Gbps를 차지, 음성트래픽(210Gbps)을 추월했으며 오는 2002년에는 데이터트래픽이 음성트래픽의 17배 수준에 도달, 2005년이면 데이터트래픽이 현재보다 약 100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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