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가 14일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프로그램의 1차 수혜 대상업체 16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식을 가졌다.
썬 본사 차원에서 잠재력이 큰 국내 벤처 기업에 대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가장 실질적인 벤처 지원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번 대상 업체 선정에서도 12: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국내 벤처 기업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1차 대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벤처 기업은 지난 1월 발표된 위즈맥스, 우리아이, 오디세이, 케이티인터넷 등 13개사 외에 최근 선정된 와이즈 탑, 온어드레스닷컴, 이트프라이즈닷컴 등 3개사를 포함 총 16개이다.
16개사는 이번 선정으로 장비를 운용하는 해당 IDC(Internet Data Center)에 최소한의 회선, 장소 임대료만 지불하고 썬의 고성능 서버, 스트리지 및 소프트웨어 패키지, 오르클 8i 등 2억 5천만원 상당의 장비를 6개월 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되며 컨설팅, 공동마케팅, 자금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한국 썬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위해 PSINet, 아이아시아웍스, 클라우드웨이브 등 3개 IDC사와 제휴하고 있다. 특히 투자의 투명성 제고를위해 전문성이 확보된 인큐베이팅 업체인 아시아 에볼루션(대표 박지환)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지원 대상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썬 본사 셜리 웹(Sherle Webb) 부사장은 "썬은 한국 벤처기업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벤처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썬은 3월말부터 앞으로 6개월 간 혜택을 받을 2차 대상 업체 20개사의 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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