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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혁명전사 P2P 뜰까
네트워크 혁명전사 P2P 뜰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3.12 10:1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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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Peer to Peer)라는 용어는 미국의 한 대학생이 인터넷에서 음악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냅스터'란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국내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인 '소리바다'가 등장, 네티즌들을 열광시키면서 점차 수면위로 부각됐다. 그러나 P2P의 상업성과 효용성을 인식한 사람들은 이제는 P2P를 단순히 음악파일만을 교환하거나 다운로드 받는 기능에서 벗어나 지식관리시스템(KMS), 인터넷고객관계관리(eCRM), 전자상거래, 화상회의솔루션 등과 같은 분야에 재빠르게 적용시켜가고 있다. 즉 P2P는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과 공급자가 우선 된 경우가 아닌 사람들의 수요가 먼저 있었다는 점에서 볼 때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결코 손색이 없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P2P협회에 가입된 관련 업체들도 50여 개가 넘어서면서 국내P2P시장은 점차 그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 P2P란 무엇인가
P2P(Peer to Peer)는 기존 인터넷에서 사용자가 중앙서버에 접속해 웹을 검색하거나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던 형식에서 벗어나 중앙서버를 거치지 않고 개인들의 PC를 직접 연결, 자료를 공유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엄밀히 따지자면 P2P의 형태도 세 가지 정도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 '소리바다'나 '냅스터'와 같이 P2P서비스 사업자의 서버를 통해 개인들의 PC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형식과 둘째 '그누텔라'와 같이 서버자체가 아예 없이 개인PC가 연결될 수 있는 P2P 그리고 서버는 있으나 소리바다와 냅스터와 같이 파일목록대신 키워드형태로 데이터를 남기는 형태의 P2P가 있다.
P2P가 주목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대용량의 파일을 쉽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개인들을 직접 연결할 수 있어 방대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P2P형태는 서비스사업자의 서버를 통해 개인을 연결시키는 P2P형식. 이는 P2P사업자가 권한관리나 보안, 네트워크의 과부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냅스터나 소리바다의 경우처럼 저작권침해라는 문제와 해킹 등에 따른 보안문제, 네트워크의 과부하유발, 검색범위의 한계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개개인의 PC가 꺼져 있는 경우는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들 수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보안의 문제는 기업에서는 방화벽이 설치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며 다양한 보안관련 솔루션이 P2P에 접목될 수 있어 보완이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저작권침해라는 부분은 오히려 더 발전된 형태의 P2P를 낳게 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국내P2P업체들은 지금
국내에서 P2P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는 한국P2P협회에 가입된 업체만 해도 50여사가 넘을 정도로 그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 분야별로는 크게 △커뮤니케이션 △P2P와 접목한 전자상거래 △P2P를 접목한 지식관리시스템(KMS) △P2P 전문솔루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메신저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로는 씨프렌드커뮤니케이션과 디지토닷컴,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너베이 등을 들 수 있다. 또 최근 수익모델 측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지식관리시스템(KMS)과 P2P를 접목한 사업을 하는 업체로는 엔위즈닷컴과 아파치커뮤니케이션, 수퍼스마트 등이 있다. 전자상거래에 P2P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로는 오픈포유와 아이비젠 등이 있으며 최근 한국음반산업협회로부터 제소를 당한 소리나라 등은 P2P음악파일공유솔루션의 대표적인 업체라 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P2P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라 할 수 있는 씨프렌드커뮤니케이션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협업(Collaboration)툴 부분이다. 씨프렌드커뮤니케이션 박해량 사장은 "데이터화상회의와 P2P는 연관성이 많다"며 "자사의 P2P솔루션인 '매직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온라인 상에서 글을 같이 쓸 수 있는 화이트보드기능과 PC안의 문서를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비디오화상회의 기능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씨프렌드커뮤니케이션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P2P솔루션 판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P2P는 그룹웨어가 못하는 화상회의나 정보공유기능이 강하다"며 "기업들이 쉽게 P2P솔루션을 도입하려면 적용사례를 우선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씨프렌드 P2P솔루션의 특징은 개인PC에 '씨핸들러'라는 플러그인을 통해 주소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씨핸들러는 모바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씨프렌드의 P2P서비스형식은 서버는 있고 파일목록이 없는 대신 키워드가 있는 형태의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박 사장은 또 "P2P는 하나의 기술이라기 보다는 휴먼네트워크에 가깝다"며 "현재 전자상거래관련 업체와도 공동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P2P사업모델은 P2P솔루션개발·서비스보다는 P2P관련 비즈니스모델과 인프라·미디어제공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김경록 미디어연구소 기술기획팀장은 "다양한 P2P사업모델 중에서 공통적인 부분에 쓰일 수 있는 인프라와 미디어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P2P라는 것은 재생산의 개념"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사의 다음메신저와 P2P를 접목해 파일공유기능이나 기타 기능을 부가할 예정이며 회원확보라는 점에서 다음의 회원을 바탕으로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P2P에서 'Peer'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될 수도 있다며 금융 쪽이나 인터넷고객관계관리(eCRM), 그룹웨어, e마켓플레이스 등에도 얼마든지 적용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또 P2P는 실시간이라는 점에서 강한 전파력이 있고 수익성을 시스템화시키는데 효율적이라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상거래에 P2P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인 오픈포유는 구매자가와 판매자 사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P2P전자상거래모델을 선보였다. 또 아이비젠은 P2P를 이용한 e마켓플레이스 모델을 선보였는데, 이 e마켓플레이스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 협상과 경매, 거래체결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식관리시스템에 P2P를 접목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인 엔위즈는 모바일서비스와 연계해 휴대폰을 리모콘과 같이 사용, 자신의 PC에 접속해 다른 PC와 연결할 수 있는 모바일P2P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엔위즈 정철흠 사장은 "인터넷의 검색엔진처럼 다른 PC와 연결돼, 원하는 정보를 계속 찾아주는 에이전트P2P 등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차세대KMS는 삼섬SDS의 지식관리시스템인 '케이웨이브'와 연계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퍼스마트도 KMS를 보완할 수 있는 P2P솔루션인 '사이냅'을 이미 출시한 바 있다.
P2P전문솔루션업체로는 소리바다로 유명한 소리나라, 인포바다, 신밧드엔터프라이즈, 훈넷 등이 있다.

이외에도 웰러스, 대우정보시스템과 P2P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온라인유통업체인 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 디지털컨텐츠저작권관리(DRM)에 P2P를 적용하고 있는 코리아디지털컨텐츠와 파수닷컴, P2P를 이용한 전자책솔루션업체인 이지솔루션과 한국전자북 등이 P2P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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