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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차세대 통신수단 각광
VoIP차세대 통신수단 각광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3.03 10:2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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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처럼 편리하고 친숙하게 사용하면서도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최근 컴퓨터 네트워크상에서 음성 데이터를 인터넷프로토콜 데이터 패킷으로 변화해 일반 전화망에서의 전화 통화와 같이 음성 통화를 가능케 해주는 통신서비스인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VoIP는 인터넷 프로토콜에 음성신호를 얹어 송수신할 수 있는, 즉 데이터 네트워크와 음성네트워크의 통합을 의미한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시내·시외·국제 전화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VoIP이용자는 시내전화회선을 통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해 전세계 어디서나 구축돼 있는 인터넷을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사람과 통화를 할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통신수단인 전화는 전화회선 교환방식을 이용해 일정회선을 독점 사용하므로 회선당 비용이 높고 특히 시외·국제 전화시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VoIP는 패킷전송방식을 사용하므로 기존 회사 전용망이나 국가 기간망 등을 이용해 음성데이터를 패킷이라는 작은 단위로 나눠 전송하기 때문에 회선의 독점을 막고 기존의 회선을 사용해 저렴하게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VoIP기술시장
데이터 전용선 서비스를 받는 기업체는 VoIP기술을 이용, 무료로 지사와 본사, 지사와 지사간 음성전화를 이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게이트웨이(Gateway)가 VoIP기술을 채택하면서 전화-게이트웨이-인터넷-게이트웨이-전화 등의 순으로 손쉽게 음성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VoIP기술은 인터넷을 통한 전화서비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팩스, 웹콜, 영상회의, 멀티미디어 통합 메시징 등의 부가서비스를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어, 통신서비스 사업자를 비롯해 관공서나 일반기업들도 비용절감만 아니라 기업구조의 합리화 수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도 올해 60억달러 수준에서 2004년경에는 200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게이트웨이 장비 시장만도 현 3억달러 수준에서 2006년에는 36억달러까지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VoIP기술의 발전
VoIP기술을 급속도로 발전시킨 것은 인터넷폰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폰의 경우에는 PC-to-PC방식을 취하고 있어 상대방이 PC를 꺼놓으면 연결할 방법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후 PC-to-Phone방식에 이어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웹폰 형태의 VoIP기술이다. 이 기술은 Phone-to-Phone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만 구비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연결된다.
현재 VoIP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IP를 이용하는 것과 인터넷폰 전용 게이트웨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IP를 이용하는 방법은 기존 전화와 같은 방식으로 개인끼리 직접 통화할 수 있고 영구적인 IP주소를 가질 수 있지만 접속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게이트웨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전용 게이트웨이 서버를 이용, 좀더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VoIP장비
최근 출시되는 VoIP관련 장비는 독립형과 교환기 내장형, 라우터 내장형 등으로 구분된다. 독립형은 교환기와 라우터가 따로 제공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VoIP장비로 보칼텍, 루슨트 테크놀로지, 클래런트 등의 업체가 제공하고 있다. PBX(Private Branch Exchange 사설구내교환기) 중 전자식교환기(EPBX) 지정시간 호출, 데이터의 동시전송 등 100가지가 넘는 각종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지역통신망인 LAN은 물론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기기이다.
교환기 내장형은 교환기 내에 게이트웨이를 내장한 것으로, 장비가격이 비싸 아직 상용화되지는 못한 상태다.
최근 VoIP장비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은 라우터내장형으로 라우터에 VoIP게이트웨이를 내장, 교환기 내장형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시스코시스템즈나 모토로라, 마이콤 등 라우터 제조업체들이 제품을 출시해 세계 VoIP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다.

▲외국기업들의 VoIP기술 열풍
VoIP열풍을 반영하듯 세계적인 네트워크장비 다국적 기업들이 이미 개발,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다. 세계적으로 시스코, 루슨트, 노텔네트웍스, 쓰리콤, 클래런트 등 네트워크장비 대기업들이 IP기반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기존의 네트워크 제품군을 VoIP제품군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독점적인 시장군을 형성,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데이터 네트워킹 업체는 초기부터 VoIP 네트워킹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기술적 수준도 상당해 기존 네트워크 장비와 호환성 및 확장성을 제시하고 있고, 각종 표준안 제정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어 폭넓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국내 업체들의 약진
국내 업체들의 개발도 만만치 않다. 특히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무료 인터넷폰 서비스가 국내 VoIP시장을 급속도로 확장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업체들은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중대형 규모의 게이트웨이 등 장비보다는 웹투폰 솔루션이나 UMS와 결합한 솔루션사업 분야로 차별화해 공략하고 있다.
즉 국내 개발사업자들은 별정통신사업자와 콜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부가서비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터넷 텔레포니와 IP팩스, 인터넷콜센터 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VoIP솔루션업체들이 소용량 게이트웨이를 속속 출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브레인21, 이브릿지컴 등 10여 업체들이 이미 개발했거나 올해 초 완성품을 내놀 계획이다.
또 기존 PBX의 기능을 인터넷 프로토콜 환경에서 구현하는 IP PBX의 개발도 활기를 띨것으로 확실시 된다.
지난해 10개에도 못미치던 VoIP 업체들이 최근에는 100여개 이상으로 장비와 솔루션 시장에 도전,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극복돼야 할 VoIP기술
VoIP기술이 급속도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속도면에서는 전화와 차이가 난다. VoIP게이트웨이를 통한 음성통화는 서킷 스위칭과는 달리 음성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전송하고 다시 복원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는 단점을 갖고 있다.
비용절감으로 이런 단점은 어느정도 희석되고는 있지만 비용절감도 어디까지나 장기적인 입장에서 파악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것은 아니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VoIP장비 신규구입 및 설치비용, 새로운 네트워크 관리비용, 새로운 장비를 관리하는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지점망을 갖고 있는 운송업체나 체인점, 관공서 등을 제외하고는 비용 절감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결국 음성전달이라는 단순 기능 외에 인터넷 텔레포니, IP팩스, 인터넷 콜 센터, 통합메시징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꾸준히 제공해 사용자들이 비용외에도 더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이외에도 서비스품질(Quality of Service) 보장, 보안, 신뢰성, 전화수준의 음질, IP폰의 많은 전원 소모, 기존 PBX와의 연동 문제 등도 꾸준히 치유되야 할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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