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이들 6천명은 대학에서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 비전산 전공자로서 졸업 후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의 IT전문가 과정에 입소, 6개월간의 하드 트레이닝을 거쳐 대학시절 전공과 전혀 무관한 IT전문가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IT인력이 14만명이나 부족한 상황(정보통신부 집계)에서 대학을 졸업한 우수 인재들을 재교육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으로 양성, 수급하고 있어 미취업 대졸자와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88년에 처음 개설된 이 과정은 최근 44기 수료생 배출로 누적인원 6천명 돌파 기록을 수립했는데, 쌍용이 지금까지 13년간 매기수 수료생들의 평균 90%이상을 IT기업 및 일반기업 IT부서로의 취업을 주선했다. 이렇게 높은 취업율을 보인 것은 일반 기업체 입사기준에 준하는 까다로운 선발 절차를 거쳐 교육생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정기간 이론교육 후에는 교육과정이 철저히 실습위주의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고, SI(시스템통합)기업인 쌍용정보통신에 배치되어 프로젝트 과정에 직접 참여하므로써, 현장 감각까지 습득토록 해주는 교육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85년 국내 최초의 기업부설 IT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는 프로그래밍, 시스템관리, 네트웍, 웹 디자인 등 정보기술 교육은 물론 노동부와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정부지원 과정을 비롯해 소호(SOHO) 과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미즈컴 과정 등 20여개 교육 과정의 IT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강남 교육센터를 비롯, 강북과 대전지역 3개의 분원에서 총 500여명이 수강중이며, 오는 5월에는 잠실지역에 추가로 분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 IT교육센터를 총괄하는 차덕근 상무는 "국가적으로 IT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인데 비해 경기 침체로 대졸 고급 인력들은 남아도는 기형적인 인력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IT기업의 교육센터가 이러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IT기업으로서 관련 인재를 양성하면서 수익사업으로서도 전망이 밝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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