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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망 구축 '중소기업 힘으로'
재난망 구축 '중소기업 힘으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10.0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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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비율 50% 이상…R&D 공조 잰걸음

1조1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주역이 중소기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9월 발표한 재난망 시범사업 입찰공고에서 중소기업의 참여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중소기업 관련 점수를 100점 만점에 직접 참여 5점, 간접 참여 3점으로 상생의 취지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재난망에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시도하는 대기업은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부각시켜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재난망 구축 1사업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KT컨소시엄에는 위니텍, 아이티센, 한국전파기지국이 포진해 있다.

위니텍은 대구에 본사를 둔 안전방재 분야 전문업체로, 통합상황관제시스템, USN 기반 화재예방관리시스템, 위험관제시스템 등을 구축해왔다.

아이티센은 다년간의 IT시스템 구축 경험을 가진 전문업체로 주요 산업계에 정보전략컨설팅(ISP), 정보시스템 설계·개발, IT인프라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전파기지국은 공용 무선기지국 전문업체로 지상, 지하철 및 각종 터널 구간의 공용무선기지국을 시공, 운용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PTT 통신을 위한 통신장비와 단말기 간의 통신규격을 중소기업에 공개해 재난망 전용 단말기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PTT 통신을 위해서는 단말기와 통신망(PTT서버)의 통신규격을 일치시켜야 하는데 통신규격은 통상 영업기밀로 여겨져 엄격한 보안규정에 따라 관리해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다양한 중소기업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망 사업에서만은 통신규격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규격을 사전에 공개하면 중소 단말기 업체들은 제품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하는 통신규격은 PS-LTE 국제표준기술로서, 중소 단말기 업체는 이를 활용해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와의 호환성도 확보할 수 있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국내 15개 중소 통신장비 업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지하철 LTE 통합철도망 사업에서 기지국 장비의 50%를 함께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SK텔레콤도 노키아와 재난망 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본 사업을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발에 집중할 기술은 eMBMS 기반의 실시간 그룹통신(GCSE: Group Communication System Enabler) 기술로, 연내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GCSE는 일대다 방식의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채널 구조로, 일대일 방식과 비교해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폭이 좁아 최소한의 망 자원을 활용한 대규모 그룹통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유엔젤, 사이버텔브릿지 등을 개발에 참여시켜 상생협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간 SK텔레콤은 재난망 사업과 관련해 PTT솔루션, eMBMS솔루션, 재난망 플랫폼,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등을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해왔다.

이번 재난망 관련 SK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는 사이버텔브릿지는 영상무전 기술을 갖춘 푸시투토크(PTT) 솔루션 업체로 SK텔레콤과 공군 시분할 롱텀에벌루션(LTE-TD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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