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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기술, 영상기술 분야 ‘1인자’ 자리매김
㈜이타기술, 영상기술 분야 ‘1인자’ 자리매김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11.1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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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영상오류 검출 서버 ‘두각’
타 분야 접목…새 부가가치 창출
▲ 유재성 대표가 ‘호크아이’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부터 TV, PC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다양한 매체가 쏟아내는 수많은 콘텐츠들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원하면 무엇이든 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이제는 영상의 질이 소비자의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같은 영상을 보더라도 이왕이면 고화질 콘텐츠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이다.

콘텐츠 사업자 측면에서는 이러한 수요가 커다란 숙제로 다가온다. 새롭게 제작하는 콘텐츠는 시장의 요구에 맞게 고품질로 제작하면 되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검수 과정을 따로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영상의 자체 열화 및 색 저하 현상, 디지털 영상의 모자이크화 및 프리징 현상,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 영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등 갖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기 일쑤다.
이를 사람이 하나하나 눈으로 보면서 발견할 수 있을까? 국내 유일의 영상오류 검출 서버 전문업체인 이타기술이 해답을 제시한다.

이타기술의 ‘호크아이(Hawkeye)’는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해 사람이 육안으로 판단하듯 파일 기반 영상에 포함된 오류를 찾아내는 서버로 주목받고 있다.

일정 시간 간격이 아닌 장면 인식에 의한 ‘씬앤샷(Scene&Shot)’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AV 동기화, 자막과 음성 동기화, 중간에 잘못 삽입된 장면검사, 제목과 내용일치 여부 검사 등 사람이 직접 검사해야할 부분까지 신속하게 검사한다.

오류 검출에 드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검사 결과를 리포트 형태로 자동 생성해 차후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유재성 대표는 “오류 검출 기술 자체는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수요처에서는 실시간 처리에 대한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활발하게 도입되지 못했다”며 “이는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커버가 가능해졌는데, 최근에는 GPU(Graphic Processing Unit)를 도입하면서 UHD 영상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속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호크아이’ 도입 전 6명의 품질검사 요원이 주 700시간 이상 콘텐츠 샘플검사에 투입됐던 것이, 현재는 1500시간에 달하는 콘텐츠 검사도 단 2명이 수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GPU 도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가격상승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영상기술에 관한 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드웨어의 경우 모듈화를 이루면 응용이 쉽듯이, 자사 보유 기술도 모듈처럼 체계화를 이루고 있다”며 “시중에 출시된 영상관련 서비스도 내부적으로 동일한 기술을 금방 만들어내는 등 시장대응력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호크아이’의 경우도 국내 업계에는 경쟁제품이 없다. 동종 제품을 취급하는 외산 업체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선 판매만 이뤄질 뿐 제조에서 커스터마이징,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업체는 이타기술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시장의 투명성이 제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혹 외산업체가 제품을 덤핑으로 넘기는 사례가 있어 공정한 경쟁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외산 제품들과의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수행해 보면 우리 제품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기술력이 문제라면 깨끗이 수용하고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하겠지만 다른 외적인 문제로 좋은 제품이 외면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제품의 기능을 수요처에 최적화 시킨 라이트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유 대표는 영상이라는 매개체가 지닌 잠재력에 주목하며,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영상 데이터를 현실세계에 접목해 새롭게 창출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 방역 분야에서도 영상기술의 부가가치가 높다”며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이상 행동을 보이는 동물을 조기에 발견해 검출하면, 수백억 세금을 들여 확산경로를 차단하거나 수십 마리 동물을 살처분 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제조업, 방범·보안 분야에서 영상기술의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영상기술과 전혀 관련이 없던 분야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새로운 니즈가 발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명인 이타기술의 ‘이타’는 ‘남을 이롭게 하여 나를 이롭게 한다’는 이타자리(利他自利)의 이념에서 따온 말이다.

그는 “영상은 공기처럼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으며 어떤 가치를 끌어낼지는 찾아내기 나름”이라며 “영상 기술을 접목해 모두에게 이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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