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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원텍㈜
첨단 의료기기 개발…세계적 ‘히든 챔피언’ 도약
<리딩컴퍼니> 원텍㈜
첨단 의료기기 개발…세계적 ‘히든 챔피언’ 도약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5.11.27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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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기기 ‘헤어빔’ 공전의 히트
제품군 다양화…글로벌 경쟁력 확보

2015년 4월 코넥스 입성…코스닥 등록 추진

○…국내 기업들이 경영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경기부진과 내수시장 침체가 맞물려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요즘, 새로운 성장동력을 수혈해야만 미래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ICT인프라 구축의 중책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공사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는데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업체 수는 계속 늘고 있다.

그렇지만 주요 발주처의 사업물량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구조이다 보니 업체 입장에서는 꾸준히 일감을 확보하고 적정 수익을 거두기가 매우 어렵다.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 김종원 ㈜굿엔텔레콤·원텍㈜ 대표이사

화제의 기업은 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 전문업체 원텍㈜(대표이사 김종원)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원텍㈜은 정보통신공사업에 바탕을 두고 있다.

김종원 회장은 30여 년간 정보통신공사업계 몸담으며, 우리나라 정보통신망 고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지금도 정보통신공사업체인 ㈜굿엔텔레콤(대표이사 김종원)을 함께 경영하며 업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90년 대 말 국내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열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을 때 김 회장은 미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공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직감했다. 무엇보다 시장의 진동 폭이 커지고 기업의 흥망성쇠 주기가 짧아지고 것에 주목했다.

김 회장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 고민은 국내외 산업과 시장에 대한 부단한 연구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선진국의 강소기업들이 어떻게 견실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에 대해 면밀히 분석했다. 이 같은 연구와 분석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이 발달한 일본과 독일의 경우 경기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렇게 김 회장은 ‘의료기기’와 ‘글로벌 시장’이라는 미래의 지향점을 찾아냈다. 당시 국내에선 생소한 분야였지만 김 회장은 의료기기 개발에 매진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시장의 무게중심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 둔다는 경영방침도 정했다. 내수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경영기반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었다.

김 회장은 2008년부터 고성능 의료기기에 대한 쉼 없는 연구개발(R&D)과 막대한 투자, 전문인력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2010년 세계 최초의 헬멧형 탈모치료 레이저 기기 ‘헤어빔(Hair Beam)’이 탄생했다.

‘헤어빔’은 정부 및 대덕연구개발 특구지원본부의 연구개발 지원과 원텍㈜의 첨단기술력이 어우러져 개발된 역작이다.

이 제품은 미국 FDA가 탈모치료 방법으로 승인한 LLLT(Low Level Laser Therapy)를 적용, 부작용 없이 근본적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의 레이저 빗과 달리, 헬멧 내부에서 나오는 저출력 레이저가 두피의 진피 깊숙이 전달돼 탈모를 방지하고 발모를 촉진한다.

‘헤어빔’은 서울대학교병원 및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다수의 국내외 특허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및 CE 인증, 지난 8월 중국 식약처허가(CFDA) 획득으로 공신력을 크게 높였다.

▲ 헬멧형 탈모치료 레이저 기기 ‘헤어빔(Hair Beam)’.

이처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헤어빔’은 국내 주요 홈쇼핑에 소개돼 완판을 거듭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일본 등 전 세계 47개국에 수출돼 현지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중국 식품의약국(CFDA)의 승인을 받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시장에서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다질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최근 중국의 메이저 유통·제조업체와 ‘헤어빔’ 보급에 관한 협상을 추진하는 등 현지 수출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 측은 △레이저 미용 의료기기 ‘파스텔 토닝(Pastelle Toning)’ △주름 및 피부결 개선을 위한 미용 의료기기 ‘아쿠아써니(Aquasunny)’ △레이저 후처치용 기능성 화장품 세트 클라비안 메디컬 키트(CLABIANE medical Kit)’ 등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분야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수요처 공략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원텍㈜은 올해 3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매출 볼륨을 500억 원 이상으로 높이고, 2017년 이후에는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원텍㈜은 그동안 수출증대를 통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2월 7일 열리는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원텍㈜은 향후 수출에 대한 비중을 점차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해외 65%, 내수 35%인 매출구조를 약 5년 후에는 해외 90%, 내수 10%로 바꾸는 게 회사의 기본 목표다. 

이와 같이 김종원 회장은 원텍㈜을 세계 최정상급의 토털 헬스케어 프로바이더(Total healthcare provider)로서 확고히 의료기기·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원대한 경영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여 한층 높여 원텍㈜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히든 챔피언’이란 세계시장 점유율이 1~3위이면서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기업을 말한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원텍㈜은 지난 4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에 입성했다.

특히 상장 당시 500원이었던 원텍㈜의 주가는 상장 2개월 만에 100배인 5만 원으로 급등해 시가총액이 2000억 원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여세를 몰아 원텍㈜은 내년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기업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김종원 원텍㈜ 회장은 “2008년부터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불과 7년 만에 40여 개의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획득한 지적재산권이 160여 건에 이르는 등 공식허가 및 인증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 회사의 기술력은 외국의 어떤 기업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게 회사의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더해 김 회장은 “정보통신공사업계도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블루오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수익원 확보의 일환으로 ICT 융합에 초점을 맞춰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의료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가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공사업계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헬스케어 산업에 접목시켜 융합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 레이저 미용 의료기기 ‘파스텔 토닝(Pastelle Toning)’.
▲ 주름 및 피부결 개선을 위한 미용 의료기기 ‘아쿠아써니(Aqua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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