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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관 협력해 현장능력 갖춘 창조적 융합인재 양성
산학관 협력해 현장능력 갖춘 창조적 융합인재 양성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5.12.0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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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한림원, 차세대 공학교육 3.0 발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개방형 공학교육 플랫폼 구축, 산학 소통 강화, 첨단 교재 및 새로운 교수법을 통한 공과대학 교수의 교육역량 강화 등이 급변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요구하는 미래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1000여 명의 공학 분야 석학과 산업계 리더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오영호)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정부, 대학, 산업체가 참여하는‘차세대 공학교육 3.0’을 새롭게 제안했다. 

이번 제안을 위해 한국공학한림원은 ‘차세대 공학교육위원회’(이재용 위원장, 연세대 교수, 전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회장)를 발족하고 교수, 학생, 산업체 종사자 7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공학교육의 부족한 점으로는 ‘공학 실무 능력 배양 부족’(21.0%), ‘이론 및 강의 중심의 수업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부족’(18.0%), ‘산업의 변화에 부응하는 공학교육 방식 미비’(17.8%) 등을 꼽았다. 

공학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19.7%, 불만족 27.7%, 보통 52.6%이였으며, 미래사회를 위한 우리나라 공학교육 혁신방향은 ‘전공 및 기초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35.4%),‘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강화’(33.4%), ‘다학제 프로그램 중심의 공학교과과정 개혁’(1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에 기초해 한국공학한림원 차세대 공학교육위원회는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미래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공학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공학교육 비전으로‘인간, 사회, 경제 산업 발전에 공헌하는 공학인’으로 정하고, 창조적 융합인재 양성, 사회에 공헌하는 공학리더 양성, 현장의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공학인재 양성을 핵심목표로 제시했다.

핵심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으로는 ▲개방형 공학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 ▲산학 소통 포럼 구성 및 활성화, ▲공과대학 교수의 교육역량 강화라는 3가지를 제안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핵심적인 실행방안으로는 ICT 활용한 개방형 공학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실제 산업현장의 문제해결이나 프로젝트 실행, 능력별 수업, 학생의 적성에 맞춘 개별화 학습 등이 가능하도록 하고, 실질적 산학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인 산학소통 포럼을 구성하고, 공학교육인증제도에 대한 산업계의 인지도를 높이고, 첨단 교재 및 새로운 교수법을 통한 공과대학 교수의 교육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공학교육과정 개선을 위해서는 과학기초교육과 전공교육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기반교육 강화, 실험⋅실습교육 강화, 최신⋅융합 기술교육 강화 및 이를 위한 첨단 교재 개발, 캡스톤 디자인 및 현장실습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위원회는 대학, 산업체,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공학교육 혁신방안을 위해 주체별 역할도 제시했다. 먼저,

대학에서는 변화하는 새로운 전공지식과 다학제 교육을 학부교육에 포함시키기 위한 교과과정 및 교재개발이 이뤄져야 하며 교육내용과 교수법의 전문성 확보 및 교육연구 역량강화,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도강화, 현장 감각 있는 현장실습 프로그램 강화, 교수의 교육업적 평가에 교육 영역 및 산학협력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체에서는 산학 간 소통을  강화하고 산업체의 인재상을 제시하며 이에 부합하는 인재선발과 인재육성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공학교육 선진화를 위한 산업체와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공학교육 혁신기금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정부는 국가 미래 인재 수급 전망 및 정책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교육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학생의 공학분야 유입을 위한 다양한 고등학교와 대학교와의 교육연계 정책을 수립하고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우수 공대 학생에 대한 국가 장학금 지급제도와 같은 인증제도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며, 공과대학 실험실습 강화를 위한 교육 기자재 및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공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의 재구조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고등교육 구성원 스스로의 성찰과 변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산업체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학공동체와 정부의 협력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만이 우리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러한 공학교육 혁신 3.0을 주제로 11월 30일 오후 6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학교육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학교육, 왜 혁신이 필요한가?」에 대한 김도연 포스텍 총장의 기조강연, 이재용 위원장의「공학교육 혁신 3.0」주제발표, 그리고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김도연 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기술 자체의 빠른 혁신을 수용하고, 우리 산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게 될 중국의 성장에 대비하며, MOOC 등 확산되고 있는 교육방법의 혁신과 융합학문 시대에 발맞춰 우리의 공학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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