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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비추는 詩 한 수 (20)
세상을 비추는 詩 한 수 (20)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5.12.3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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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먹은 나뭇잎

                       이생진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이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 느낌 한 줄 ~~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한 방 맞은 느낌입니다.

시인 김용욱 (주, 세중미디어텍)
e-mail : 7150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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