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먹은 나뭇잎
이생진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이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 느낌 한 줄 ~~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한 방 맞은 느낌입니다.
시인 김용욱 (주, 세중미디어텍)
e-mail : 7150311@naver.com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