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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표준경쟁…시장 무르익는다
IoT 표준경쟁…시장 무르익는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01.2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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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확립…킬러 서비스 개발 ‘관건’
전용 통신기술 표준화 잰걸음

사물인터넷(IoT) 활성화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는 표준 정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많은 가전기기 및 디바이스들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만큼, 이를 하나로 묶어줄 약속된 규약 및 플랫폼은 필수요소다.

각 제조사들은 자사의 주력 제품에 가장 유리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하기 위해 서로 단체를 구성하는 등 치열한 표준화 경쟁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oneM2M은 IoT 글로벌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국제표준화 기구로, 세계 주요 국가별 표준제정기관, 기업 및 연구소 등 20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시스코, IBM, 퀄컴, 화웨이,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이다.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는 2014년 IoT 기기간 연결 기술을 개발하고 생태계 구축 및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연합단체로서, 인텔, 시스코, GE, IBM, ZTE 등 100여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다.

올씬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는 2013년 리눅스 재단이 설립한 컨소시엄으로 상호운용 가능한 기기와 서비스를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개발에 집중한다. 현재 LG전자, 파나소닉, 샤프, 퀄컴 등이 참여하며 ‘올조인(Alljoyn)’이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는 IoT에 대한 관심과 구매의사가 본격화되는 올해가 IoT 시장 형성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러 표준화단체 중에서도 본격적인 시장선도에 나서는 플랫폼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킬러 서비스의 개발에 있다는 지적이다. 기기의 단순 제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의 확립이 시장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IoT 전용 통신기술에 대한 표준화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3GPP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 Low Power Wide Area)에 대한 표준을 승인했다.

3GPP 릴리즈13에 포함될 이 기술은 인가(licensed) 주파수를 통해 제공된다.

LPWA 기 네트워크는 데이터 전송률이 낮고 오랜 배터리 수명을 요하며 원거리 지역에서 오랜 시간 무인 상태로 운영되는 IoT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산업용 자산 추적, 안전 감시, 스마트그리드 등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LPWA 기반 협대역(NB: Narrowband)-IoT를 적용한 상용화 시연에 성공했다.

스페인 이동통신망에 NB-IoT 기술을 적용한 뒤, 수도계량기 속에 설치된 모듈에 NB-IoT 메시지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수도 계량기는 높은 접속력과 낮은 전력이 사용되는 NB-IoT 기술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IoT 기기를 위한 저전력 와이파이 표준 ‘할로우(HaLow)’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일반 와이파이 보다 훨씬 낮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 것으로, 낮은 데이터 전송률 대비 2배에 달하는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802.11n이 최대 500m 거리 내에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반면 ‘할로우’는 1km 거리에서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속도는 최대 100Kbps로 제한돼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저전력 특성이 우수해 스마트센서와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같이 먼 거리에서도 기기 제어가 필요한 IoT 분야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할로우’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802.11n/ac 기반 IoT 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해 기존 와이파이 제품과 호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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