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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CT 수출 1729억 달러 달성… 전년比 1.9%↓
지난해 ICT 수출 1729억 달러 달성… 전년比 1.9%↓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6.01.2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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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세계 3위 첫 등극…무역수지 흑자 세계 2위 기록
지난해 우리나라 ICT수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1728.9억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913.2억 달러, 수지는 815.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국 ICT 교역이 침체된 가운데 우리 ICT수출은 선방하며 세계 3위에 첫 등극, 수지 흑자 2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수출 = 주요 현황을 보면, 휴대폰, 반도체는 세계 시장에서 선방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 티브이(D-TV) 수출은 감소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신규 주력품목으로 등장했다.

휴대폰은 전년도보다 9.8% 상승한 290.4억 달러를 수출했다.

샤오미 등 후발업체 급성장과 애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은 전년 수준을 지속했으며, 하반기 들어서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도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업체의 미세공정전환 경쟁에 따른 단가하락 심화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한 629.2억 달러를 수출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도 대비 6.8% 줄어든 325.1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중국의 공격적 생산 확대에 따른 단가 하락, 셀 거래 확대 등 구조적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는 전년대비 25.9% 증가한 51.9억 달러로 호조세를 기록했다.

D-TV는 글로벌 수요 부진, 제품 단가하락, 해외 현지 생산 및 부품 현지화 비중 확대로 전년도보다 26.1% 감소한 5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주변기기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시장의 정체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수출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 939.9억 달러, 3.8%↑), 아세안(240.5억 달러, 10.6%↑) △인도(26.8억 달러, 13.0%↑) 등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유럽연합(101.5억 달러, △23.8%) △일본(51.5억 달러, △16.6%) △미국(164.7억 달러, △2.6%) 등 선진국 수출은 부진했다.

최대 수출 상대 국가인 중국은 휴대폰(117.5억 달러, 37.2%↑), 컴퓨터 및 주변기기(37.7억 달러, 16%↑)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홍콩) 수출 비중은 54%로 확대됐다.

아세안은 현지 생산기지인 베트남(120.2억 달러, 40%↑)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며, 인도(26.8억 달러, 13.0%↑) 수출은 휴대폰 부분품(7.3억 달러, 55.4%↑)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및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전반적인 수출 부진으로 두 자릿수의 감소 기록했다.


□ 수입 = 수입현황을 보면, 휴대폰(96.2억 달러, 32.6%↑) 수입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382.8억 달러, 5.0%↑), D-TV(4.6억 달러, 18.6%↑)는 증가했고, 디스플레이(58.3억 달러, △6.2%), 컴퓨터 및 주변기기(90.0억 달러, △7.6%)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입(84.3억 달러, 34.2%↑)이 급증했다.

휴대폰은 외산 스마트폰과 국내업체의 휴대폰 부품 역수입이 증가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 372.3억 달러, 8.8%↑) △미국(85.8억 달러, 4.3%↑) △베트남(30.8억 달러, 118%↑) 수입은 증가했다.

△아세안(131.8억 달러, △2.6%) △일본(100.0억 달러, △10.3%) △유럽연합(EU: 62.3억 달러, △9.3%) 등은 감소했다.


□ 수지동향 = ICT무역흑자는 전년대비 감소(2014년 881억 달러→2015년 816억 달러)했으나, 2013년 이후 3년 연속 800억 달러를 상회하는 흑자를 달성했다.

시스템반도체의 적자 감소와 휴대폰·보조기억장치의 흑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반도체·디스플레이의 흑자 감소와 유선통신기기 등의 적자 확대로 흑자 감소했다.


□ 올해 전망 = 기업의 정보기술(IT)투자 둔화, 통신서비스 시장 포화, 휴대폰, 태블릿 등 기기 성장둔화로 2016년 세계 ICT시장의 저성장이 예측했다.

다만,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ICT 전략산업’ 분야에서는 높은 성장률로 시장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올해 ICT 수출은 세계 ICT 시장의 저성장, 메모리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위축, 스마트폰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SSD·OLED 등 신규 유망 품목과 휴대폰 선전에 힘입어 소폭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일본 등 선진국 경기 회복 지연 및 신흥국 경기 둔화, 최대 ICT 교역국인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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