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순환로에서 운전 중이던 A씨는 3중 충돌사고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119에서는 해당지역에 차량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급대 출동지시와 동시에 관할 112에 신고전화와 신고내용을 공유했다.
잠시 후 사고현장에는 119구급대와 112순찰차가 동시에 도착해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할 수 있었다.
올해 국민안전처에서 추진하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사업’이 완료되면 122(해양사건), 128(환경오염) 등 20여개로 운영되고 있는 현행 긴급 신고전화가 112와 119로 연계·통합돼 한 번의 긴급신고 전화로 신속한 사건대응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생활과 밀접한 맞춤형 서비스, 실시간 대응을 통한 안전한 사회구현 등 전자정부지원사업 4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맞춤형 서비스’ 분야 6개 사업에 230억 원을 투입한다.국가표준·인증통합정보시스템과 부동산거래 통합지원시스템, 소비자피해구제 종합지원시스템, 종합취업정보 및 연관정보 포털 등을 구축해 창업·세금·문화·여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안전한 사회’ 분야에는 7개 사업에 526억 원이 투입해 20여개의 신고전화를 112(범죄)·119(재난)·110(민원)으로 통합하고, 생활안전지도를 제공하는 등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안전한 사회 구현을 지원한다.‘유능한 정부’ 분야에는 9개 사업에 286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6000여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자금세탁 및 지하경제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한다. 또 부처별로 산재돼 있는 통계기초자료(마이크로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등 정부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범정부 인프라’ 분야에는 8개 사업에 192억 원을 투입한다.행정 업무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사용자 인증·접근통제의 특정기술 종속성 및 인증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신뢰기반의 통합인프라를 확대한다.
행자부는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적정사업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30개 사업을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을 통해 상반기 내에 조기 발주할 방침이다.아울러 중소기업 진입장벽 해소를 위한 전년도 결과보고서 공개 및 사업추진에 단계별 맞춤형 교육, 상생협의회 등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