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길렀다. 소는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기 위한 중요한 노동력이었다.
또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다. 방목을 맡았던 목동(쉐테우리)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 놓기(방애)를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불 놓기를 하는 동안 제주의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 이러한 제주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이다.
제주들불축제에 관해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uriburi.go.kr)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행사기간 중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자료 =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주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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