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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살펴본 서울 대중교통 추이
빅데이터로 살펴본 서울 대중교통 추이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6.02.19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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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버스·지하철 이용 1억 명 줄어
메르스, 요금인상 영향…심야버스 이용은 증가
▲ <자료:서울특별시>
서울시가 11일 2015년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총 39억 명, 하루 1072만 명이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평균 1098만 명이였던 2014년과 비교해서는 2.3%, 하루 평균 26만 명 줄어든 수치다.
대중교통 수단별 이용비율은 지하철 47.8%(전년 대비 0.6% 증가), 버스 52.2%(0.6% 감소)였다.


□ 메르스 영향으로 이용객 감소 =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총 39억 명, 일평균 1072만 명이 이용해 전년(1098만 명) 대비 2.3% 감소했다.

경기, 인천 등을 포함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일평균 이용객은 2014년 1927만 명에서 1.6% 감소한 1897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울은 수도권 대중교통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객 감소에 큰 영향을 받았다.

작년 5월 메르스 발생으로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전년(2014년) 대비 5월 5만 명(△0.5%), 6월 42만 명(△4.0%), 7월 44만 명(△4.0%), 8월 20만 명(△1.9%) 감소했다.

5월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9월에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10월부터 다시 소폭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시는 메르스로 인한 감소세, 지속된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까지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5년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현황에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용객이 ‘감소(전년 대비 2.3%↓)’한 것으로, 2005년 이래 연평균 0.7%씩 증가해 오다가 2007년 이후로는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는 점이다.

한편, 대대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2004년) 이후인 2005년과 비교해서는 2015년 7.2%(72만 명/일) 늘어났다.


□4월·금요일 이용객 많아 =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1149만 명)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방학·명절 등으로 인해 2월(995만 명)이 가장 적었다.

전년인 2014년 승객이 가장 많았던 달은 2015년과 마찬가지 4월 (1134만 명)이었고, 가장 적었던 달은 설이 끼어 있던 1월(993만 명)이었다.

일주일 중에는 금요일(1200만 명)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반면, 일요일(679만 명)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 순위는 2014년과 동일하게 금>수>화>목>월>토>일요일 순이었다.

2015년 서울 시민이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날은 5월15일 금요일(1327만 명)이었고, 가장 적게 이용한 날은 설날 2월 19일(370만 명)이었다.


□최다 이용역 ‘강남역’ = 2015년 서울 지하철 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호선은 전년과 동일하게 ‘2호선’이었다. 2호선 일평균 승객은 155만 명으로, 2위 7호선(73만 명/일) 승객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었다. 반면, 승객이 가장 적은 호선은 8호선(16만 명/일)이었다.

2호선은 다른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는 환승역이 22개나 있어 매년 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호선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년에도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승·하차 모두 ‘강남역’이었다.

승차 승객 상위 역은 강남역(10만1513명)>고속터미널역(9만4183명)>잠실역(9만3543명)>사당역(7만8135명)>서울역(7만4231명) 순이었는데 강남·고속터미널·잠실역은 2013년 이후 계속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작년 3월 개통한 9호선 2단계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은 하루 평균 2만7092명이 이용했다.
개통 이후 12월 하루 평균 이용객 3만4731명으로 승객 수가 가장 많았으며, 6월과 8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했다.


□시내버스 ‘정릉~개포’간  = 2015년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4만1017명/일)이었다.

상위 5개 노선 중 143번을 비롯해 152번(수유~시흥), 153번(우이~신림), 160번(도봉~온수)은 동북권역(도봉·강북·성북·노원구)↔강서·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북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지역과 대표적인 시내 상업·업무지구를 연결한다.

버스정류장별 승·하차 승객 수를 분석한 결과, 승차 승객은 ‘미아사거리역(1만3593명/일)’, 하차 승객은 ‘구로디지털단지역(1만4891명/일)’이 가장 많았다.

‘미아사거리역’은 2014년에도 가장 많은 승차 인원이 발생한 정류장으로 강남 방면으로 출근하는 주민과 지하철 환승객이 많아 승차인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소’는 대규모 업무시설이 입지해있어 출근시간대 하차(승차 11위, 8505명/일) 승객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되며, 인접한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의 경우 서울지하철 승차 승객 9위(6만3639명/일), 하차승객 10위(6만3915명/일)를 기록한 역임과 동시에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하려는 승객까지 더해져 하차 1위에 기록된 것으로 예상된다.


□심야버스 ‘5월’ 최다 = 00~0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올빼미 버스)는 5월에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8509명/일)했으며, 2월(7198명/일)이 가장 적었다.

심야버스는 2014년 대비 2.6% 증가해 심야시간대의 대중교통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N61번(양천~상계) 노선이 1521명/일로 승객이 가장 많았고, N13번(상계~장지, 1040명/일)이 뒤를 이었다.

심야전용 시내버스는 금요일에 가장 많은 9699명이 이용했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일요일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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