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돔베낭길, 외돌개
서귀포 시내에서 약 2㎞쯤 서쪽에 삼매봉이 있다. 그 산자락의 수려한 해안가에 우뚝 서 있는 외돌개는 약 150만 년 전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됐다.
설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이었다고 전해진다.
최영 장군은 전술상 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치장시켜 놓았다.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대장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해 모두 자결했다. 그래서 외돌개는 ‘장군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또 한 편에서는 기도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닮았다 해서 할망바위라고도 한다.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가 있다. 이는 할머니가 돌로 변한 후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 것이라 한다.
외돌개 뒤로는 선녀바위라는 기암절벽이 돌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안쓰러운 듯 병풍처럼 펼쳐서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다.
외돌개로 가는 왼쪽 길목에 소머리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위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주변에는 천연적인 낚시 포인트로서 휴식과 레저를 겸한 유원지가 되고 있다.
돔베낭길은 약 2km 정도 이어지는 해안 산책길로, 서귀포 여자고등학교에서 외돌개를 지나 황우지 해안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외돌개는 그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 외돌개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1번지
□ 문의전화 : 064-760-3033
[자료 =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주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