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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40여 일 앞으로…ICT 전문가 누가 뛰나
4.13 총선 40여 일 앞으로…ICT 전문가 누가 뛰나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6.02.29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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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번·문헌일 씨 등 예비후보 등록
권은희 의원도 대구서 다시 출사표
전하진 의원 재선 여부 초미의 관심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 입성을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여야가 진통 끝에 선거구 획정에 합의하면서, 예비후보자들은 유권자 공략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는 분위기다.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의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번 4.13 총선에서는 모두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월 29일까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모두 1594명이다.

예비후보자들은 지역구별 소속 정당 내 공천 및 경선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3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국회의원 후보자로 최종 등록신청을 하게 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관심은 관련분야 종사자나 해당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정치인들이 얼마나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ICT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계법령의 합리적 제·개정을 통한 법적 토대를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ICT산업이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며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ICT 전문가를 국회의원 후보로 영입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는 달리 이번 4. 13일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ICT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1594명 가운데 직업이 정보통신업으로 분류된 사람은 전국적으로 4명에 불과하다.

물론 예비후보자들이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자신의 직업을 정당인 등으로 명기한 경우가 있어, 외형적인 통계나 수치가 절대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경제에서 ICT산업이 지니는 중요성이나 다수 ICT 전문가들이 국회에 진출하기 바라는 관련업계의 기대에 비춰보면 예비후보자가 적다는 점은 분명하다.

ICT분야와 직·간접으로 연관을 맺고 있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구 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눈에 띈다.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와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 미래전략수석을 지낸 이력을 정치 행보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심거리다.

문헌일 문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구로구을 선거구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문 후보자는 문엔지니어링㈜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통신 설계·감리업체로 키운 ICT전문가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15대·16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힘썼고, 2012년 FIDIC(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서울총회를 성공리에 개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을 선거구의 현역의원인 전하진 예비후보의 재선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그는 한글과 컴퓨터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황인직 텔스타 정보통신 대표는 국민의 당 소속으로 부천시 원미구 갑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구광역시에서는 북구 갑 선거구의 권은희 예비후보자가 주목할 만하다. 새누리당 현역의원인 권은희 예비후보는 KT 상무와 KT하이텔 파란포탈사업부문장,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정보통신공사업 등록기준 신고제도의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정보통신공사업계에 대한 이해가 깊다.

이 밖에 KT 상무 출신으로 창조경제타운 단장을 지낸 황영헌 대구경북창조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대구 북구 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심판구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보통신공사업체 ㈜광영이엠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심판구 위원장이 국회의원 후보로 최종 등록할지, 또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인 광주에서 정치적 역량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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