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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반 서비스 고도화…5대 국제공항 도약
ICT 기반 서비스 고도화…5대 국제공항 도약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6.03.15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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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확정

‘에어시티’ 개발…관광수요 창출
하이패스·모바일 결제 기능 도입
고화질·지능형 CCTV 설치 추진

○…해외 출장이 잦은 A씨는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주차대행 서비스를 예약했다. 귀국 후 차량을 찾을 때도 앱을 통해 주차위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종전에는 출차 시 현금과 카드로만 요금을 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이패스와 모바일 앱 등 주차료 납부방법도 다양해졌다.

탑승 수속(체크인)도 매우 편리해졌다. 공항 내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하면 태블릿 기기를 통한 체크인이 가능하다. 이로써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인천공항 이용객들은 앞으로 5년 내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이처럼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이런 내용의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정책과 경영, 인프라, 공항운영, 관광·물류 등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정부부처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인천공항은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 중심공항 △세계 5대 국제여객 공항 △세계 10대 환승공항을 지향하며 관광과 마이스(MICE), 물류산업의 융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쟁력 강화방안은 △항공수요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공항시설·안전인프라 확충 △공항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세계 1위 수준의 서비스 유지 △공항공사 조직혁신 및 운영역량 제고 등 5대 전략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공항시설 및 안전 인프라의 확충과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인천공항이 세계 5대 국제여객 공항을 지향하며,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공항시설·안전인프라 확충

우선 공항시설 및 안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완공 이전의 여객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근 수하물 처리시스템(BHS) 노후시설물 교체 및 개선을 완료했으며 승강장·탑승교, 셔틀트레인 등 기반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평창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위해 내년 말까지 제2 여객터미널을 차질 없이 완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2001년 3월 개항 이후 15년이 지나 상대적으로 낡은 제1 터미널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시설 리뉴얼 방안을 올해 하반기 마련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본·실시설계 후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중장기 개발전략 재정비 용역’을 바탕으로 3단계 건설사업 이후 공항 시설 확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어시티’ 개발…부가가치 창출

‘공항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전략은 항공·관광·문화 복합수요 창출을 위한 공항복합도시(Airport City, 에어시티) 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에어시티는 공항수요 창출 및 관광·물류·MICE 등 연관산업의 성장기반으로서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국제업무지구 ‘IBC-Ⅰ 2단계’ 지역에는 오는 2017년 4월부터 카지노·호텔·컨벤션·쇼핑 등이 융합된 복합위락시설이 운영된다.

한국과 일본의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복합위락시설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관광·레저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우리나라 파라다이스 그룹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일본 세가사미 홀딩스의 합작회사다.

또 다른 국제업무지구인 ‘IBC-Ⅱ’에는 중국 등 주변국 관광수요의 유치가 가능한 숙박·레저·위락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복합리조트의 기본·실시설계는 내년 하반기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로 예정돼 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인·허가 및 2018년 초 착공에 이어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이며, 2020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공항물류단지 및 신규화물터미널 등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특히 직접투자보다 임차를 희망하는 글로벌 화물항공사 유치를 위해 오는 6월부터 BTS 방식으로 신규터미널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BTS(Build-To-Suit)는 인천공사가 터미널을 새로 건설한 뒤 물류기업에 임대해 임대료를 징수하는 방식이다.

ICT 접목…세계 1위 서비스 구현

‘세계 1위 수준의 서비스 유지’ 전략은 첨단 ICT를 통해 구현된다.
구체적으로, 오는 8월 주차요금 하이패스 및 모바일 앱 결제기능 도입에 이어 2018년 주차위치 파악 및 주차대행 예약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오는 6월 실시간 공항버스 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12월에는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첨단 ICT를 활용해 출국심사 소요시간을 올해 43분, 2020년에는 40분 이내로 단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공항 내에 모바일 체크인존 8곳과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 50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모바일 존에서는 태블릿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어 장시간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는 오전 피크시간 대 많은 승객이 몰리는 항공사의 체크인 구역에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공항운항 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디지털 상황판 ‘유-사이니지(U-Signage)’ 104대를 오는 12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유-사이니지’는 탑승게이트 앞, 체크인 지역 등 이용객이 대기하는 공간 곳곳에 설치된다. 이는 디지털 화면을 통해 항공기 지연·결항 등 운항정보와 탑승 게이트 변경 등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인천공항 가이드 앱 ‘길안내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공항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기로 했다. ‘길안내 서비스’는 체크인 카운터와 로밍·환전·쇼핑시설 등 원하는 위치를 손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요 동선 및 위치정보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게 된다.

노후 항공보안장비 전면 교체

‘공항공사 조직 혁신 및 운영역량 제고’ 전략의 핵심은 항공안전·보안체계 구축에 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잠금장치 및 감지센서, 보안셔터 등 보안경비시설을 개선하고 첨단 경비보안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위해요인을 차단하고 물리적 침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오는 12월까지 노후된 항공보안장비와 대테러 장비를 모두 바꿀 계획이다.
또한 2018년 6월까지 기존 CCTV를 고화질·지능형 영상 디지털 CCTV로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2만5000여 일자리 창출 기대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취항도시 확대와 제2터미널 개장, 공항복합도시 및 물류단지 운영 등을 통해 2만5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경쟁력 강화방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정부와 공항공사, 항공사 등 모든 관계자의 협업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와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구성해 이번 강화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사업실행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MICE =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영문 앞 글자를 것으로, 국제회의와 전시회 중심의 유망산업을 뜻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참여자 중심의 보상관광과 대규모 이벤트 등을 포함한 융·복합산업을 의미한다.

◆항공정책위원회 = 항공법에 근거한 항공분야 최상위 심의의결 기구로, 국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관련 정부부처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 사진 : 인천공항이 세계 5대 국제여객 공항을 지향하며,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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