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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강원·충북·광주 주요 기업
‘경기 나아질 것’ 긍정적 전망
제주·강원·충북·광주 주요 기업
‘경기 나아질 것’ 긍정적 전망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6.04.0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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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제주와 강원, 충북, 광주 지역의 주요 기업들이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제주는 관광특수, 강원은 평창올림픽, 충북은 대규모 투자유치 기대감, 광주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이 긍정적 경기전망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전망 추세를 돌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240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91로 전분기(81) 대비 10포인트 상승해 회복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기준치(100)를 넘어서진 못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구리, 철강 등 국제원자재가 상승 등 세계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재정 조기집행 등 확장적 거시정책의 영향으로 체감경기전망이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제주 BSI는 112로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서는 호조세를 이어갔고 제주발 봄바람은 광주, 충북을 거쳐 강원까지 불어왔다.

상의는 기업체 세미나, 수학여행 등 내국인,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는다는 점이 상승세 이유”라며 “실제로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300만 명에 육박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강원(104), 충북(103), 광주(103) 지역도 경기호전 전망이 우세했다. 강원은 2월에 개최된 평창올림픽 테스트게임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평창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의 경우 15조원 규모의 반도체 청주공장 증설협약을 비롯해 태양광,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자동차도시(지역 제조업체 40% 차지) 광주도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의 효과를 봤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감귤 등 식료품을 생산하는 한 회사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다.
업체들은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도내 주문이 많았고, 한국 귤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 인도 업체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북에서 전선을 생산하는 기업은 도내에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간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서울(98), 인천(94), 경기(92), 충남(89), 경남(88), 경북(87), 전남(87), 부산(86), 대전(86), 울산(85), 전북(85), 대구(75) 등 나머지 지역은 아직 기준치(100)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체기업 중 수출기업 BSI는 96로 지난 분기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으며, 내수기업은 89로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올랐다. 규모별로 대기업은 95로 중소기업(90)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도에서 화장실 타일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은 최근 아파트 등의 건설경기가 둔화되면서 성사 직전이었던 수주계약이 미뤄지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며 새로운 판매루트 개척과 신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금과 기술이 모두 부족해 곤란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기업들은 올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 ‘내수진작’(56.3%), ‘기업자금난 해소’(21.8%), ‘규제개선’(9.8%), ‘기업 인력문제 해결’(7.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국지적으로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지만, 세계교역량 감소 및 내수부진의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정책과 신산업 분야에서의 과감한 규제철폐 등 적극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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