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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비추는 詩 한 수 (32)
세상을 비추는 詩 한 수 (32)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6.04.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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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주 (農酒)                    

                               

 
김용욱 

 

풋풋하게 버무린 흙빛 바람 
지게 너머 산등으로 내려 받아 

문토전 (門土田) 사래에 기침소리 캐내는 
파랑새 날개위로 어머니가 서 있다 

허기진 쟁기 숨길이 거칠 때쯤 
또아리 땀에 젖은 새참걸음 흥겨웁고 

텁텁한 농주 한 모금 농심이 영글어
풍요로운 하늘이 사발 속에 웃고 있다 


~~ 한 줄 첨삭 ~~

지난 가을 수확한 고구마로 빚은 텁텁한 농주 한 잔으로
배 둥둥하게 새참을 해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풍작의 기대 속에 일손 바쁜 사월의 하루가 흥겹습니다.
짜장면을 배달시키는 요즘에 말입니다.

시인 김용욱 (주, 세중미디어텍)
e-mail : 7150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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