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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평 (사)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회장
<인터뷰> 김재평 (사)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회장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6.04.1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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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음향산업 자주독립 실현 총력
 

특화 기술·교육·지원사업 개발…업계 지원
평창올림픽 경기장 국산브랜드 도입 시급

“우리나라 방송·음향업체들이 외산 브랜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이룩할 수 있도록 국내 업계의 자생력 강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김재평 회장은 방송장비 업계에서 뿌리가 깊은 인물이다.

김 회장은 1987년 극동방송에 입사해 방송장비 엔지니어로 실력을 쌓아오다, 1991년 대림대학교 방송영상음향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음향협회 부회장이며,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장하는 기술표준 신제품인증(NEP) 심의위원과 경기도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심의위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기술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다.

아울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방송·음향 자문위원으로 활동 한 바 있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방송·음향 자문교수를 맡아 국내 방송·음향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는 그를 2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그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협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회원사 확충을 통한 협회의 양적 성장보다는 회원사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전문화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회원사 및 업계가 원하는 교육이나 기술, 지원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같은 큰 줄기를 바탕으로 그는 올해 추진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음향컨설팅 솔루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방송 분야 각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구성, 음향장비의 개발·설치·운용·프로모션 등 사업 전반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또 국가기관 및 산하단체와 협의해 다양한 국책사업을 협회 회원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아카데미를 개설해 방송장비산업 인력 양성, 기업기술 개발 지원, 시장인식 개선 및 운용지원 등 교육과 정보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더불어 협회에서는 국내에서 미비한 방송·음향 인증체계 개선에 나선다. 특히 재난방송 등의 분야에서 유럽 및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재난 상황 발생 시 비상 전관방송은 어지러운 주변상황에서도 얼마나 정확하게 소리를 전달하는 게 관건”이라며 “국내 소방법은 출력에 기준을 두고 있을 뿐 명료도에 대한 기준이 없다”고 꼬집었다.

“재난방송은 소리의 크기보다 명료도가 중요합니다. 유럽의 경우 ‘EN54’ 인증기준을 통해 고품질의 재난방송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기준은 비상 재난 상황시에 혼잡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전관방송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듣는 지 ‘명료도’에 심사의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가 해외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EN54’에 적합한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협회는 국내 전관 재난방송 관련 법규를 제정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내업체가 고품질의 재난방송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국산장비의 보급률은 10% 내외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장비 내부의 주요 칩셋이 외산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방송장비와 관련된 정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 현업 종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김 회장은 평창올림픽 주요 경기장의 방송·음향장비가 외산장비로 구축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국내 방송·음향 단체 및 업체들은 방송장비 로드쇼, 설명회 및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평창올림픽 주요 경기장에 국산 방송·음향장비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외산 제품 중심의 경기장 설계를 토대로 사업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평창올림픽 경기장에 국산장비를 도입하지 않고 외산을 고집하는 주최 측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김 회장은 “국가 산업발전을 위해 평창올림픽 주요경기장에 국산 방송·음향 장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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