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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폴리텍대학
작지만 강한 대학 그 교육현장에 가다
ICT폴리텍대학
작지만 강한 대학 그 교육현장에 가다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6.04.21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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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82.4%…대학정보공시 기준 전국 최상위권 우수 실적 달성

 신입생 모집률 319%…우수한 취업실적으로 ‘인기 만점’
양성률 88.8%, 교육만족도 향상…중도탈락자 거의 없어
국가기술자격 취득률 49%, 전국 평균보다 2배 정도 높아
학위과정과 별개로 외부 교육과정 개설…교육만족도 제고
신기술 단기전문교육 등 연 3600여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

경기도 광주시에 취업에 강한 대학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차 방문했다. 알음알음하여 겨우 도착한 이 대학에 처음으로 마주한 교정의 풍경은 여느 대학과는 사뭇 달랐다.

학생들이 가득해야할 교내 캠퍼스는 텅 비어있는 반면, 교실마다 학생들이 가득하고 각종 통신장비들이 빼곡히 들어선 모습은 흔히 상상하는 일반적인 대학의 모습이 아니다.

핵심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나누어져 맨투맨(Man-to-Man) 방식으로 실습교육을 받는 모습을 볼 때면 합숙형으로 운영되는 입시전문학원처럼 보이기도 했다.

교수와 학생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곳, 여기가 바로 국내 유일의 ICT분야 특성화대학인 ICT폴리텍대학이다.

□ ICT폴리텍대학(학장 이용석)은 지난 1978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설 직업훈련원으로 최초 인가를 받은 후 38여년에 걸쳐 정보통신 기술에 특화된 우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법인으로는 지난 2002년 12월에 노동부 장관의 추천을 거쳐 교육부 장관의 정식 인가를 받았다.

이어 이듬해 3월 대학개교 및 신입생 입학을 시작으로 2014년 12월에는 현 ICT폴리텍대학[(구)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여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작년 5월에 부임한 이용석 학장은 청년실업대란으로 축약되는 이른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시대를 맞아 대학의 역할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현장맞춤형 실습교육을 통해 2년 교육과정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동안 익힌 실무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용석 학장의 말이다. 하지만 이 대학의 실적을 살펴보면 이 말이 결코 형식적인 인사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금년도 ICT폴리텍대학은 82.4%의 취업률(2015학년도 졸업생, 2016년 2월말 기준)을 달성했다. 지난해 달성한 취업률인 77.6%(2014학년도 졸업생, 대학정보공시 기준)와 비교해도 높은 실적을 달성하였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이 64.5%,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이 67.8%(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 발표자료)임을 비교해볼 때, ICT폴리텍대학의 취업률 실적이 상당히 우수함을 알 수 있다.

□ 이런 우수한 취업실적은 대학의 홍보효과로 이어져 ICT폴리텍대학은 금년도에도 3.19:1의 모집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마감했다.

저출산 등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국 대학 곳곳에서 모집미달이 속출해 정원 축소 및 학과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ICT폴리텍대학이 보여준 입학경쟁률은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취업률을 아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ICT폴리텍대학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현장맞춤형 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모집뿐만 아니다. 양성률은 무려 88.8%에 달했다. 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은 군입대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중도탈락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는 재학생들이 통신분야 기술습득과 졸업후 진로 등에 있어서 ICT폴리텍대학에서의 학업생활에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 통신분야 국가기술 자격증 취득도 강점이다. ICT폴리텍대학은 2015년 연말 기준 49%의 통신분야 국가기술자격 취득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통신분야 국가기술자격의 2012~2015년 3개년 공식 평균 취득률(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발표)이 25.2%임을 고려할 시,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용석 학장은 “통신분야는 기술변화가 급격한데 비해, 자격증 제도는 현재의 기술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다. 이에 따라, 요즘 산업체들이 채용선발 기준에 자격증을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 또한 자격증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점점 강해져 자격증 취득교육이 과거에 비해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이 학장은 “그러나 많은 도전 끝에 자격증을 손에 넣은 학생들은 매우 큰 보람과 자신감을 느끼고 더욱 학업에 열중하는 등 자격증 취득은 궁극적으로 취업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된다. 향후에도 자격증 취득 교육에 변함없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ICT폴리텍대학의 학과는 △정보통신설비과 △광통신설비과 △이동통신설비과 △방송통신설비과의 4개로 구성돼 있으며, 재학생은 학과별 80명으로 총 320명을 정원으로 하고 있다. 학위과정과 별개로 외부교육과정으로서, 학력 또는 경력에 의해 인정받는 정보통신기술자·감리원 인정교육과정과 산업체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능력향상 신기술 단기전문교육과정도 마련돼 있다.

외부교육과정은 최신 ICT분야 기술변화에 발맞추어 매년 교육과정의 개편과 신설을 통해 산업계의 교육만족도가 높은 과정이다. 교육수요도 점점 늘어나 연평균 2000명 수준이었던 인정교육 및 단기전문교육과정을 올해에는 대폭적으로 확대해 총 3625명 이상을 배출할 계획이다.

□ 교육 및 훈련비용의 대부분은 국비로 지원된다. 이에 따라 1개 학기 기준 등록금도 일반 4년제 대학교(400~500만 원)의 20~25%, 2년제 전문대학(300~400만 원)의 20~33% 수준인 110만 원에 불과하다. 기숙사는 한 학기 20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ICT폴리텍대학은 이와 함께 적극적인 장학금 정책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더욱 낮추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군 입대 등 휴학생을 제외한 274명 중 절반 이상인 158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후원하는 국가장학금을 포함할 시 장학금 수혜율은 80%를 넘는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실상 무상 교육을 받는 셈이다.

□ 이용석 학장은 “50% 이상 장학금 지원, 한 달에 5만 원 정도 수준의 기숙사 비용 등 비용 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유지하기 힘든 학생들에게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저렴한 등록금 정책을 통해 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학생 입장에서 한 가지 불행(?)한 점이 있다면 일반 2년제(80학점)보다 많은 108학점을 졸업 전까지 이수해야 하는 만큼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2년만 고생하면 분명한 ‘낙’이 온다”고 웃음 지었다.

▲ ICT폴리텍대학은 소그룹지도제(교수와 학생의 1:1 지도, 관리)를 통해 취업률 등 우수한 교육성과와 학생들의 학업만족도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 재학생이나 졸업생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통신설비구축 관련 4개 전공들이 다른 대학에는 없는 까닭이다. 외부에서 만나는 학과 출신 기술 전문가들은 모두 동문인 셈이다.

이용석 학장은 향후 보다 많은 ICT 인력들을 전문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분야 산업체와의 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부임 이후에만 총 16개 이상의 정보통신분야 산업체와 MOU를 체결했며, 대학 개교 이래로 현재까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누적 산업체는 204개에 이른다.

□ 이용석 학장은 “학생들에게 일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학교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졸업생들이 기업에서 업무 수행을 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이론과 현장을 구분해 잡 트레이닝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단순 학위과정이 아닌, 일반 업체나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재직자 맞춤 특성화 교육도 생각하고 있다”며 “정보통신설비업계도 기존의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플러스 알파를 통해 창조경제, 즉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쪽으로 변해가야 한다. ICT폴리텍대학이 앞장서서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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