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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국내 첫 베트남 유료방송 진출
CJ헬로비전, 국내 첫 베트남 유료방송 진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6.05.2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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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TV와 ‘클라우드 방송’ 수출 등 5년간 종합기술컨설팅 계약​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이 베트남 1위 유료방송 기업인 사이공투어리스트케이블TV(이하 SCTV)와 ‘클라우드 방송’ 기술 수출이 포함된 5년간의 종합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인구 1억의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든 것으로, 성장이 정체된 국내 케이블방송이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방송플랫폼 사업자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와 SCTV 쩐반위(Tran Van Uy)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서 만나 이번 계약체결을 비롯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CJ헬로비전과 SCTV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유료방송시장에 △클라우드 방송 솔루션을 비롯 △기가인터넷 △초고화질 UHD방송 △N스크린 등 CJ헬로비전의 케이블방송 기술도입을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방송기술, 네트워크, 컨버전스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인력개발과 기술교육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CJ헬로비전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한 ‘클라우드 방송’은 국가적으로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방송시장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방송은 디지털방송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저사양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등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CJ헬로비전과 기술계약을 체결한 SCTV는 현재 250만 가입자를 보유한 베트남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이며, 베트남 전역에 케이블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사업자다. CJ헬로비전은 2014년에 SCTV의 중장기 방송전략을 수립하는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015년에는 SCTV와의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3년간 공을 들여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은 당초 2015년 12월에 예정되었으나 CJ헬로비전의 합병 발표로 연기되었고, 정부의 합병승인이 지연되며 계약성사가 불투명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년간의 교류로 신뢰가 쌓인 양사는 합병 이슈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서 사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계약을 서두르고, 실무적인 사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는 "이번 베트남 SCTV와의 기술 계약을 시작으로 CJ헬로비전을 비롯한 국내 유료방송 업계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그간 CJ헬로비전은 인수합병이 지체되면서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베트남 진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번 계약체결을 성사 시켰다. 따라서 이번 기술 계약이 향후 통합 법인의 글로벌 미디어 전략을 뒷받침하는 좋은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은 지상파와 유료방송 모두 2020년까지 디지털전환을 완료하는 것을 국가정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20%대에 머무르던 베트남 유료방송 보급률은 3년만에 125% 증가해, 2015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45%(2015년) 수준까지 확대됐다. 아직까지는 아날로그 및 단방향 디지털방송 중심인 베트남 유료방송은 향후 양방향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며 역동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방송과 차세대 방송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기회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CTV 쩐반위 대표는 “양사가 오랜 기간 교류하면 신뢰를 쌓은 것이 이번 계약의 토대가 되었다. CJ헬로비전의 케이블방송 기술을 도입해 베트남 유료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베트남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이번 베트남 진출에 장비, 솔루션, 네트워크 등 방송통신 분야의 국내 중소기술기업도 참여시켜 유료방송 해외진출의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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