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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기술 사업화와 보안
(전문가 기고) 기술 사업화와 보안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6.06.22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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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융합산업진흥협회 김재환 회장
 
우리나라는 GNP 대비 세계 1위의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정작 기술사업화 수준은 세계 25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술이전과 사업화 부문에서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사업화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보안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투자 대비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응용기술의 연구와 개발연구 및 시재품 제작까지는 그 과정 중에서 많은 기술이 사장되고 있다. 이러한 실패영역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사업화가 지속 가능하도록 관심을 가지고 상호 협력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이 시대는 융합의 시대다. 관심의 영역도 넓다. 각 영역별로 산업융합, 기술융합, 서비스융합, 콘텐츠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무한한 수요에 부응하는 상품들이 여러 곳에서 창출되고 있다.

소비자들 중에서 정부(B2G), 기업(B2B), 국민(B2C)의 상거래 모델들을 적용받고 있으나, 최근에 소비자(C2C: Customer-to-Customer)의 상거래 모델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이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 주는 시장의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소비자가 상품의 구매자인 동시에 공급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특히, GIFT(Google, I-phone, Facebook, Twitter)와 같은 SNS 및 스마트 상거래 도구들이 미국에서 출발하여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부터 플랫폼(Platform)과 인프라(Infra)의 개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이것들을 활용하거나 이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들이 창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스마트센서, 스마트의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스마트홈, 스마트로봇, 스마트자동차, 스마트시티 같은 지능형 상품들이 기술적으로 바이오, 정보, 나노, 통신부문에서 활발하게 융합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 기술보안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계와 기계, 기계와 사람, 사람과 사람이 통합적으로 연계가 되어 있지 않지만, 기술사업화가 활발한 분야인 사물인터넷(IoT)의 발달로 어떤 공간을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그 주변에 위치한 사물들이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이 사람을 중심으로 통합 연계되면, 항상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보안 문제가 커지게 된다. 특히 특정한 공간에 칩이 들어갈 경우 상시적인 취약점이 나타나며 사이버 공격이 증가할 것이다.

특히 제조공장, 전력망, 자동차, 의료기기, 가전제품 등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거의 한 명의 라이프스타일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말이다. 사물인터넷의 성장은 그래서 인프라의 성장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 그리고 보안 산업의 성장을 함께 가져오게 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은 공공에서 가정으로, 공장으로, 빌딩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 정도다. 국내 IoT 관계 업계는 이동통신사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T는 IoT에 기반으로 헬스케어, 보안, 근거리 네트워크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KT는 ‘기가토피아’라는 개념을 선보이며, 현재보다 최대 10배 빠른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IoT를 통해 체감형 융합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oT를 위한 R&D의 투자를 확대하고 사물인터넷에 대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IoT 솔루션 ‘스마트홈’을 공개하였고,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를 국가 기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연구개발 테마로 선정하고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대표적인 IoT 서비스로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스마트가전과 채팅하는 ‘홈챗’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제는 기술의 사업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보안에 집중할 때다. IoT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 저장, 수집, 해석은 물론, 비즈니스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정보창출을 위해 데이터 분석 대상 정의 및 방법을 조기에 선정하고 보안의 취약성을 사전에 처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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