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공유기의 신호를 증폭시켜 커버리지를 넓히고 연결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제품의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PC를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 콘솔 기기 등 집안에서 와이파이 연결을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는 더욱 늘어가고 있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기존 가전제품들까지 와이파이 연결을 요함으로써 집안 곳곳의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02.11ac 규격까지 대중화된 와이파이는 빠른 전송속도 및 대용량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기가급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주파수가 높아질 경우 직진성이 두드러져 장애물을 통과하기 힘들어진다. 방안에 설치한 공유기의 와이파이 신호가 거실의 스마트폰에 닿지 않거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와이파이 신호를 증폭시켜 집안 구석구석까지 고품질 무선인터넷을 실현시키는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네티스는 802.11ac 전용 와이파이 증폭기 ‘EX5’를 출시했다.
5㎓ 대역 최대 433Mbps의 무선속도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별도의 전원 어댑터 없이 메인 공유기와 음영지역 사이의 콘센트, 멀티탭에 꽂아 설치하는 어댑터 일체형으로 구현됐다.
설치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설치를 위한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메인 공유기의 무선신호 강도를 3단계로 표시하는 전면부 LED를 탑재해 최적의 설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공유기의 WPS 버튼과 ‘EX5’의 WPS버튼을 3초간 눌러주기만 하면 동일한 설정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아이피타임은 와이파이 증폭기 ‘익스텐더(Extender)11ac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2개의 안테나를 지원하는데, 2.4㎓ 대역은 최대 300Mbps, 5㎓ 대역은 최대 433Mbps의 속도를 낸다.
콘센트에 제품을 꽂고, 사용 중인 공유기의 WPS버튼과 ‘익스텐더’의 WPS버튼을 눌러 설정한다. WPS버튼이 없는 공유기는 스마트폰 앱이나 관리도구를 통해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내장된 랜 단자에 PC, 노트북, 스마트TV 등을 연결하면 무선랜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