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전은 2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스마트시티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교통 혼잡 심화, 에너지소비량의 급격한 증가 등 도시화와 에너지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로 했다. 이로써 해외 신도시 사업 선점을 위한 상호협력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일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인 한전과 도시인프라 구축 경험이 풍부한 LH가 함께 협력하기로 함으로써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인 K-스마트 시티(Smart City)의 해외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는 단일품목 위주·개별기관 해외진출에서 벗어나 공동협업을 통한 스마트시티 패키지 동반 진출로 정책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시티를 유망 수출 전략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도시개발 및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술을 사업모델에 접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전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엑센트리(XnTREE) 아시아 허브 개소식에서 엑센트리와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및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엑센트리는 영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으로 유럽 금융 중심지인 런던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지역을 핀테크 분야 스마트시티 허브로 만들어냈다.
엑센트리는 스타트업 육성과 스마트시티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아시아 현지사무실인 아시아 허브를 설립하고, 아시아권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은 엑센트리와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에너지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술 보유 기업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에너지신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