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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HD·UHD 자동변환 기술 시연 성공
ETRI, HD·UHD 자동변환 기술 시연 성공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07.28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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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는 ㈜클레버로직, 프랑스의 테크니컬러, 아템사와 계층분할다중화(LDM) 기술에 SHVC 기술을 접목한 필드 테스트를 수행했다.

내년 2월, 국내 UHD 지상파 방송을 앞두고 국내 연구진이 국제표준으로 이끈 방송 전송방식이 유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기술에 신개념 영상압축기술을 활용, 고품질 영상시연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하나의 방송채널로 UHD방송과 이동 HD방송을 동시 송·수신할 수 있는 계층분할다중화(LDM: Layered Division Multiplexing) 기술에 세계적 방송기술업체의 영상압축기술(SHVC: Scalable HEVC)을 접목, 제주에서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세계 최초로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서 연구진은 LDM 기술을 사용해 하나의 지상파 채널로 UHD 및 이동HD 방송을 보다 효율적으로 송수신함과 동시에, SHVC 기술을 활용, 이동 및 고정용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부호화(encoding) 하는 방식에 비해 최대 30%의 효율을 제공하는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본 시연에서 사용된 SHVC 기술이 기존 고효율 HEVC의 확장버전은 아니며 이동 및 고정용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때 주파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는 코덱이라고 밝혔다.

즉, 방송으로 들어오는 신호가 채널환경이 악화돼 방송이 어려울 때는 HD로 보이다가 환경이 좋아지면 UHD로 업그레이드 되는 등 코덱의 확장이 수시로 가능하게 된다.

ETRI는 본 필드테스트를 위해 ㈜클레버로직과 ATSC 3.0 송·수신기를 제공했으며, 프랑스의 테크니컬러(Technicolor), 아템(ATEME)사는 실시간 SHVC 인코더와 디코더를 지원, 25일부터 나흘간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동으로 테스트를 수행했다.

ETRI는 테크니컬러, 아템사가 SHVC 실시간 인코더 구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ETRI의 LDM 송수신 기술을 붙여 상호협력을 의뢰함에 따라 본 테스트가 이뤄졌으며, 그동안 본 기술을 방송에서 구현한 사례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본 시연에서 올 10월경 국제표준이 유력한 LDM 기술에 SHVC 기술을 접목, 기존 각 단말기로 송·수신되는 방송 콘텐츠를 독립적으로 부호화하는 방식을 벗어나 한 번의 부호화만으로도 고품질의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최종 확인했다.

향후 UHD 방송의 확대 시 본 기술의 우수한 성능이 입증되면 방송관련 장비에 탑재돼 관련시장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연구진은 화면의 명암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 더욱 현실적인 영상을 구현하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도 영상으로 함께 선보였다. 본 기술은 스마트폰에도 들어가 있는 기술로 음영지역에서 사진촬영 시에도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 허남호 부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다양한 핵심 방송기술들을 적극 활용해 해외 연구기관들과의 협력 및 교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방송 시장에서의 기술 영향력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TRI는 해당 기술을 ATSC에 상정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ATSC 3.0 국제표준의 기반 기술로 채택됐으며, 올해 7월 제안된 표준으로 승격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LDM 기술을 포함한 ATSC 3.0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 ETRI는 핵심표준특허 확보를 통한 기술료 창출과 초기 ATSC 3.0 방송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 사업인 ‘융합형 실감방송 서비스 및 전송 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됐으며, 내년 2월 우리나라 지상파 3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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