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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액 200억 이상 전년대비 8개 사 감소
시평액 200억 이상 전년대비 8개 사 감소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6.08.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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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정보통신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 공시
상위 100개사 평균액도 줄어…공사실적 감소세 반영

SK TNS㈜ 1위-대보정보통신㈜ 2위

올해 정보통신공사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이 200억 원 이상인 상위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전년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평액이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이상인 최상위 업체는 전년도와 비슷했지만,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200억 원 이상 업체의 감소는 경기 부진과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변동의 단면으로 풀이된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중앙회장 문창수)는 지난 7월 29일 전국 8412개 정보통신공사업체의 공사실적 및 자본금, 기술력, 경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한 ‘2016년도 정보통신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을 확정, 공시했다.

시평액은 공사업자가 시공할 수 있는 공사 한 건의 도급금액으로, 공공 및 민간공사에서 발주자가 입찰참가 기준을 설정하거나 낙찰자를 선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공시 내용을 보면 시평액 200억 원 이상 업체는 전년도 176개에서 올해 168개로 8개사가 줄었다. 시평액 200억 원 이상 업체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선 이후 작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왔다.

2011년엔 111개 업체가 200억 이상의 시평액을 기록했고 2012년 128개사, 2013년 145개사, 2014년 164개사가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도 176개사가 200억 이상의 시평액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올해는 200억 고지를 넘은 업체가 168곳으로 줄었다.

이 같은 변화는 정보통신시장 전반의 위축과 정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상위업체와 하위업체를 막론하고 기존의 경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상위 100개 업체의 평균 시평액이 줄어든 것에서도 시장변화의 맥을 짚을 수 있다. 금년도 상위 100개사의 평균 시평액은 533억102만4000원으로 전년도 539억2464만8000원보다 1.16%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공사실적이 감소하면서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이 줄어든 것과 깊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공사실적 및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평가액과 기술력 평가액이 줄어든 게 평균 시평액 저하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공시 결과에 대한 업체별 순위를 살펴보면 SK TNS㈜(대표 박성윤)가 2037억3870만 원의 시평액으로 1위에 올랐다. SK TNS㈜는 지난해 8월 SK건설이 유비쿼터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SK건설은 작년에도 3219억6050만 원의 시평액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위 왕좌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올해 시평액은 전년도에 비해 1182억 원 가량 줄었다.

대보정보통신㈜(대표 문진일)은 1438억9490만 원의 시평액으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5위였던 한전KDN㈜(대표 임수경)은 올해 1385억7360억 원의 시평액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4~10위 업체 중에서는 KT그룹 계열사로 정보통신망 개통 및 AS 등을 담당하고 있는 ㈜KT 서비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대전광역시 소재 ㈜KT 서비스 남부(대표 김영현)의 경우 지난해 50위에서 올해 4위로 순위가 급상승했으며, 서울지역을 관장하는 ㈜KT 서비스 북부(대표 정정수) 역시 지난해 55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3위였던 GS네오텍㈜(대표 남기정)은 올해 5위로 순위가 밀렸고, 한국전파기지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1위였던 에프투텔레콤㈜(대표 최기동)은 올해 8위를 차지하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작년 7위였던 명신정보통신㈜(대표 서철)은 올해 9위에 그치며 주춤했다. 또한 작년 2위였던 삼성SDS㈜(대표 정유성)은 올해는 10위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에 공시된 시평액은 2016년 7월 31일부터 2017년 7월 30일까지 적용된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올해 시평액 및 업체순위를 협회 홈페이지(www.kica.or.kr)에 공시한데 이어 조만간 발행되는 ‘2016년도 회원명부’에도 수록할 예정이다.

협회는 시평액 순위가 공시일 이후 신규, 합병, 양도양수, 폐업 등에 따라 변동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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