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웨이’로 u서비스 기반 갖춰…클라우드·IoT·빅데이터·보안 ‘초점’
부산광역시가 스마트시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해운대 센텀지역과 사상 스마트시티 등 서부산권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구축과 공공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사 데이터센터 등 강서 미음산업단지 내 글로벌 데이터단지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시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박명주 부산시 정보화담당관은 “부산시는 지난 1975년 지방세 전산처리를 시작으로 지역 정보화를 선도해 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2005년 전국 최초로 ‘부산 u-시티 마스터플랜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8개 분야 56개 u-시티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노력은 부산시 광대역 자가 광통신망인 부산정보고속도로(유비-웨이:ubi-way)에 잘 녹아있다. 관내 376개 기관에 10Gbps 급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는 ‘유비웨이’는 부산 u-시티의 핵심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U-관광·컨벤션, U-헬스·항만, U-방재, U-교통, U-환경, U-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 등 다양한 U-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부산시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은 관내 정보화의 건실한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서에서는 △정보화기획 △공공데이터 △정보문화 △정보보호 △행정정보 등 5팀 28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 △정보화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립 △공무원 정보화역량 배양 △행정 정보화 추진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사업 △정보화교육 △사랑의 PC보급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등 다양한 정보화 시책사업을 추진 중이다.최근 이 부서는 공공데이터팀을 신설,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와 이용활성화 및 품질개선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산도시서비스분석 정보시스템’ 등의 빅데이터 활용과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정의 분석예측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이 부서는 사이버 침해를 대비한 관내 정보보호 활동도 맡고 있다. 특히 올해 사이버보안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과 인터넷·업무망 망분리 시범사업, 구내정보망 고도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통한 정보시스템 통합유지보수사업과 서버 가상화 확충사업도 실시하고 있다.2010년부터 도입·운영 중인 정보기술아키텍처(EA)의 경우 행정자치부 EA성숙도 평가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부서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 담당관은 지방 정보통신업계의 연속된 불황과 더불어 관내 ICT 분야 고급인력이 수도권 등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박 담당관은 “지방의 정보통신산업은 건설경기와 직결돼 있어 이들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의 정보통신사업 및 공사물량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관내 기업이 자리를 잡고 커나갈 수 있으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취업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지자체의 예산 배정 및 관련투자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지자체 예산만으로 정보통신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산시의 경우에도 정보통신분야 예산이 전체의 0.6%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더해 “지역 정보통신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정보통신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내 ICT업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건실한 토대가 갖춤으로써 지역의 우수 IT인력이 유출되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