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55 (목)
“드론 하늘길 열고 신사업 띄운다”
“드론 하늘길 열고 신사업 띄운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08.25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수 협업·재난망 복구 시나리오 등 ‘눈길’
스마트 농업·VR관광 접목 가속

차세대 먹거리 아이템으로 관심이 높은 드론에 대한 기술개발 현황과 신규 사업 전망이 소개됐다.

산업교육연구소(KIEI)는 24, 25일 ‘드론본체 요소기술·부품 및 서비스산업 최신분석과 신사업 모색 세미나’를 개최하고 드론 서비스산업의 시장규모·전망과 본체 구성 및 요소기술 개발동향을 조명했다. 아울러 산업분야별 드론 활용방안과 보안기술 및 적용사례에 이르기까지 드론산업의 전반을 깊이 있게 다뤘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드론 산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약 50~100개 스타트업이 드론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임채덕 박사는 하드웨어(HW) 중심의 성장 단계 이후를 고려해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 및 선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W 플랫폼은 다양한 응용 서비스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고 개발 비용 및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특히 드론 SW 플랫폼은 안전·보안이 강화된 고신뢰 SW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ETRI는 2017년 완료를 목표로 소형무인 멀티콥터용 비행제어시스템 SW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임 박사는 “미래 드론 서비스는 단독 이동체의 수행보다는 위성, 선박, 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협업 시스템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현재 협업 드론을 활용해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 시나리오 등이 구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리서치의 정재웅 대표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을 통한 드론의 재난망 복구 솔루션을 소개했다.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SDN 기술을 기반으로 단절된 망을 드론을 통해 잇는 일종의 이동형 기지국이다.

단절 지역에 최초 투입된 드론이 조난장비의 MAC주소 등 특정 시그널을 찾으면, 확보된 물리적 위치를 향해 다수 드론들이 순차적으로 링크를 확장한다. 확보된 링크를 기반으로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와이파이 특성상 공중에서의 구성이 더 좋은 성능을 보이는데, 지상 구조물 및 타 AP들로부터 간섭이 적어지기 때문”이라며 “생명 구조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일반 SDN 기반 네트워크 보다 안정성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스포 황성일 대표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을 발표했다.

농작물의 생육, 생장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제어를 수행하는 데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메라와 센서로 농장 어느 곳에 병충해가 발생했는지 발견하거나, 농약으로 해당 작물에만 농약을 살포하는 등 정밀농업이 가능해진다. 구입비용이 비싸고 조종이 어려운 헬기 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사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한 사람이 돌볼 수 있는 농장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 짧은 시간, 적은 인력으로도 넓은 농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황 대표는 “드론의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불법탈취, 드론 무력화, 정보유출 등 여러 보안 위협에 대비한 보안가이드 라인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드론오렌지의 정 념 대표는 드론과 가상현실(VR)을 접목한 관광산업 적용 사례를 조명했다.

드론 기반의 영상촬영을 통해 관광객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각종 모션 시뮬레이터와 결합해 실재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드론오렌지는 드론으로 촬영한 제주도의 항공영상을 VR시뮬레이터와 결합해 ‘제주하늘을 걷다’라는 콘텐츠를 개발했다.

제주도는 기후여건상 많은 해외관광지에서 서비스 중인 헬기투어가 불가능한데, 본 콘텐츠를 통해 지상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8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