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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비추는 詩 한 수 (49)
세상을 비추는 詩 한 수 (49)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6.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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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과 파도

                 도종환

능선이 험할수록 산은 아름답다
능선에 눈발 뿌려 얼어붙을수록
산은 더욱 꼿꼿하게 아름답다
눈보라치는 날들을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은
외설악의 저 산맥 보이는가
모질고 함한 삶을 살아온 당신은
그 사람의 능선을 얼마나 아름답게
바꾸어 놓았는가

험한 바위 만날수록 파도는 아름답다
세찬 바람 등 몰아칠수록
보이는가 파도치는 날들을 안개꽃의
터져오르는 박수로 바꾸어 놓은 겨울 동해바다
암초와 격랑이 많았던 당신의 삶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파도로 바꾸어 놓았는가


 
~~ 한 줄 첨삭 ~~
모질고 함한 삶을 살아온 당신은 그 사람의 능선을 얼마나 아름답게 바꾸어 놓았는가!
암초와 격랑이 많았던 당신의 삶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파도로 바꾸어 놓았는가!

시인 김용욱 (주, 세중미디어텍)
e-mail : 7150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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