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맥과 파도
도종환
능선이 험할수록 산은 아름답다능선에 눈발 뿌려 얼어붙을수록
산은 더욱 꼿꼿하게 아름답다
눈보라치는 날들을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은
외설악의 저 산맥 보이는가
모질고 함한 삶을 살아온 당신은
그 사람의 능선을 얼마나 아름답게
바꾸어 놓았는가
험한 바위 만날수록 파도는 아름답다
세찬 바람 등 몰아칠수록
보이는가 파도치는 날들을 안개꽃의
터져오르는 박수로 바꾸어 놓은 겨울 동해바다
암초와 격랑이 많았던 당신의 삶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파도로 바꾸어 놓았는가
~~ 한 줄 첨삭 ~~
모질고 함한 삶을 살아온 당신은 그 사람의 능선을 얼마나 아름답게 바꾸어 놓았는가!
암초와 격랑이 많았던 당신의 삶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파도로 바꾸어 놓았는가!
시인 김용욱 (주, 세중미디어텍)
e-mail : 7150311@naver.com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