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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미디어’ 디지털사이니지 관심집중
‘제4의 미디어’ 디지털사이니지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09.09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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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인지 기술 등 양방향 플랫폼 진화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수익모델 ‘꿈틀’

‘제4의 미디어’로 디지털사이니지(Digital Signage)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원격제어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를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해 각종 정보, 엔터테인먼트, 광고 등을 제공하는 미디어다.

세계 디지털사이니지 관련 시장의 규모는 2014년 151억 달러에서 2020년 314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산 디지털사이니지용 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어, 디스플레이와 유무선 네트워크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광고시장이 정체돼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고, 기술발전 추세에 대응한 법·제도의 정비도 미흡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SMPA)는 최근 ‘디지털사이니지 서비스 테스트베드 정책 및 시장동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이남경 실장은 ‘스마트사이니지 기술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현재 개발 중인 디지털사이니지 관련 기술을 조명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5대 기술요소로 △양방향화 △네트워크화 △상황인지 △미디어 커뮤니티 △실감화가 꼽힌다.

ETRI가 개발 중인 상황인지형 텔레스크린 기술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사이니지의 주변상황을 지능적으로 인지해 정보가 사용자를 찾아가는 정보허브 인프라를 실현한다. 유동인구, 성별, 화면집중도 등을 인지해 상황별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비정형 오픈스크린 플랫폼 기술은 특정 공간 내의 스크린군과 사물인터넷(IoT) 표준플랫폼 기반 센서군을 실시간 연계해 공간 내의 복합적인 상황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편의점 내 상황인지형 동적광고, 지하철의 비상대피 안내시스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차세대 스마트 사이니지 기술은 주변 환경의 객체와 비평면 스크린을 인지해 콘텐츠와 공간내 객체요소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환경 일체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닥에 투영되는 광고, 건물 표면을 스크린처럼 활용한 콘텐츠 등 3차원 구조물과 결합된 ‘사물스크린’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 이를 사용자의 상호작용과 결합해 가상과 실재를 융합하거나 공간을 입력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교통대학교 김향섭 교수는 ‘디지털사이니지 법규와 시장 접근’이라는 주제로, 디지털사이니지와 관련된 법 개정사항을 소개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라, 디지털광고는 일반·전용주거지역 및 시설보호지구(상업지역은 허용)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설치가능하게 됐다.

또한, 미국의 타임스퀘어나 영국의 피카딜리 서커스와 같이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이 지정된다. ‘자유표시구역’은 광고물이 주변의 문화·관광 요소와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됨과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광고 매체의 시험무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에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전자게시대를 허용해 공공목적광고 및 소상공인·전통시장 광고 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고, 버스돌출번호판과 가로등 현수기에도 상업광고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사이니지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제조사가 혁신기술 및 라인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상업적 광고 외에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공 프로젝트의 발굴을 통해 광고·콘텐츠·솔루션 시장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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