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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건설현장 IoT 접목…안전 공간 탈바꿈
SKT, 건설현장 IoT 접목…안전 공간 탈바꿈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6.10.2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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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현장에 가스 노출·화재 감지 기술 등 안전기술 첫 적용
▲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도면 관리, 공정 기록, 검측 보고서 등 관련 기록을 휴대용 디바이스로 확인하고 있는 모습.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건설 현장이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하며 안전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SK텔레콤이 IoT 기술 기반으로 건설 현장에 종합 안전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여 건설 재해 제로화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은 IoT로 건설 현장 사고를 방지하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대우건설과 함께 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 건설 현장에 구축하고 26일 시연을 통해 공개했다.

‘스마트 건설’이란 IoT 네트워크 및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기반으로 건설 현장의 구조물에 지능형 CCTV, 가스 센서, 진동 센서, 화재 감지 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솔루션이다.

근로자들에게 출입증이나 손목 밴드형 스마트 태그(Tag)를 착용토록 해 주변 상황과 유기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안전 정보를 실시간 통합 관리해 재해를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위치 기반 안전 관리, 밀폐 공간 가스 안전 관리 등 6대 안전 기술을 선보였다. 우선, 모든 현장 근로자에게 스마트 태그를 착용토록 해 공사 구역 별 근로자 위치 확인, 비승인자의 위험지역 출입 여부, 비상 시 대피자 확인 등 위치 기반 안전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비상 시 태그에 부착된 버튼으로 위급 상황을 상황실에 전달할 수도 있다.

또한, 가스 누출로 인한 인명사고 가능성이 있는 밀폐 공간 및 지하 공간에는 가스 센서를 설치하여 유해 가스 자동 실시간 확인 및 비상 대피 알람이 가능하다. IoT 네트워크 기반 휴대형 가스 측정기로 곳곳의 가스 누출 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건설 현장 곳곳에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인 T뷰를 설치해 실시간 침입 감지를 통해 도난을 예방할 수 있다. T뷰는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영상 저장, 분석, 관리가 가능해 비용 절감 및 구축·확장 용이성이 높다. 화재 감시 CCTV를 활용한 불꽃과 연기 감지로 화재에 대한 조기 경보도 가능하다.

기둥 및 가설 지지대에는 무선 진동 센서를 설치해 진동의 변이 정도에 따라 위험 신호를 자동 경고한다. 현재는 근거리 무선통신(SUN) 기반인 진동센서 통신도 향후 IoT망을 기반으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선(SUN, Smart Utility Network)은 블루투스와 유사한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으로 건설현장에서 사용한다.

또한, 무선 진동 센서는 건축 이후에도 구조물 안전관리를 목적으로 초고층 빌딩, 초장 대교 등에 추가 설치 및 구축이 용이하며, 최근 지진 등 환경 재난에 대비해 내진 측정 분석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스마트 건설 솔루션은 이러한 안전 관리를 유선 뿐 아니라 태블릿이나 휴대폰 등 무선으로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도면 관리, 공정 기록, 검측 보고서 등 관련 기록도 휴대용 디바이스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적용해 기존 고비용의 유선 계측기를 무선 IoT로 대체해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보다 많은 수량의 센서와 계측기를 구축할 수 있어 안전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동화를 통해 기존 수작업으로 인한 안전관리의 허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만일의 사고 시 응급 조치에 필요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건설 현장은 안전사고에 매우 취약하다. 안전보건공단의 ‘시공능력 상위 30대 건설사 산재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상위 30대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총327명이 산재사고로 사망했고, 총 4211명이 부상했다. 올해만 해도 8월 말 기준 건설업 전체 사고 사망자수는 316명으로 전년보다 21명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7월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강화 방안으로 IoT, 드론, CCTV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토록 하는 ‘건설 공사 사업 관리 업무 수행지침’ 수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 건설 솔루션은 이러한 국가 차원의 정책에 선제적으로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하는 것으로 건설 현장을 안전 공간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17년부터 대우건설의 국내외 주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대우건설 안전관리의 세계적인 대표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권송 IoT솔루션부문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토목, 건축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대우건설과 IoT 네트워크, 솔루션 기술을 지닌 SK텔레콤이 이종 산업 간 융합으로 새로운 차원의 미래 안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향후 국내외 건설현장 및 각종 산업 현장에 다양한 융합 안전 서비스를 확산하고, 유관 정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스마트 건설 술루션을 표준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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