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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비추는 詩 한 수 (58)
세상을 비추는 詩 한 수 (58)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6.11.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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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가을

                                         김용욱

봄여름 스러진 날들이 채워 가면
가을은 여지없다

골다 공 빈 틈
시고 쓴 내 내며 헤집는 바람 타고
늙은 어미는 이 가을로 삭아 갔을 것이다

겨울 문턱에
혈관 말려가는 이 미친 가을이 섧다


 
~~ 한 줄 첨삭 ~~

가을인가 했더니 반바지 입고 마라톤 하듯 금새 겨울 옷 갈아입고….
인생을 굳이 계절에 비교 하지 않아도 가을은 외로움입니다.
즐기는 여유 속에 오늘을 삭여 가세요.

시인 김용욱 (주, 세중미디어텍)
7150311@naver.com  010-5235-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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