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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싱크홀 4단계 복구체계 구축
서울시, 싱크홀 4단계 복구체계 구축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6.11.25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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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관리등급 자체 개발…긴급보수 앱-내비 활용
▲ [자료 : 서울시]

서울시가 도로사정에 맞는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적용에 들어간다.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은 실제 도로함몰 지역에 대한 과적차량 운행을 통한 파괴실험 등 다양한 연구를 거쳐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서울시가 일명 ‘싱크홀’로 불리는 도로함몰에 대한 대응책으로 ‘도로함몰 특별대책’을 지난 2014년 8월 전국 최초로 발표하고 동공탐사를 시작한 이후 2016년 현재 주요간선도로 986㎞에 대한 탐사를 마쳤다.

현재 총 421개(1㎞당 0.4개)의 동공을 발견하고 상태에 따라 조치 중이다.

탐사기간 동안 즉시 보수 및 관리를 실시한 결과, 이 구간에서 발생한 도로함몰은 2건으로, 비탐사구간 간선도로 5620㎞(1차로 기준)에서 발생한 78건에 비해 6.8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아스팔트 상태까지 고려 =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은 탐사된 동공을 체계적으로 관리,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해나가기 위해 개발됐다.

일본의 등급이 동공 토피(동공·상부·지반·두께)와 폭을 기준으로 했다면,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은 도로 아스팔트 상태까지 고려해 도로상황에 적합하게 현장 실무자들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등급제는 도로함몰의 개연성 정도에 따라 긴급복구, 우선복구, 일반복구, 관찰대상 등 4개 등급으로 구성된다. 

긴급복구는 아스팔트 포장이 10㎝ 미만이거나 동공 토피가 20㎝ 미만일 경우가 해당되는 함몰 가능조건이 충족된 동공을 대상으로 한다.

탐사 중 동공확인 즉시 복구해야 하며, 최소 4시간 이내 복구해야 한다.

우선복구는 돌발 강우 등 함몰 가능조건을 만날 경우 함몰 위험성 높은 동공을 의미하며, 신속한 조치계획 수립 및 복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일반복구는 일정기간 동공 추가 확대로 함몰 가능조건 충족 시 함몰될 동공을 말하며, 우기철 이전까지 복구해야 한다.

관찰대상은 동공 토피가 튼튼해 함몰될 위험이 없는 동공을 의미하며, 일정기간 관찰 후 반복탐사 시작년도의 우기 이전까지 복구해야 한다.


□ 긴급보수앱도 개발 = 서울시는 도로함몰 신고 접수 즉시 보수업체가 긴급 출동할 수 있도록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과 연동되는 ‘긴급보수앱’도 새롭게 개발, 내년부터 가동한다.

기존에 담당 공무원이 신고사항을 PC로 확인 후 SNS 채널로 보수업체에 전달하는 절차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운영한다.
담당 공무원과 감리원, 보수업체 소장이 휴대폰에 ‘긴급보수앱’을 설치하면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에 도로함몰(도로파손 포함) 신고가 될 경우 공무원·감리원·보수업체가 동시에 전달받게 된다.

이를 토대로 보수업체가 긴급 출동하고 보수조치 후 정보공유를 하게 된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사고 예방과 복구공사로 인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통한 도로함몰 발생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17일 카카오내비 서비스 제공업체인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 빅데이터 종합분석 체계 = 빅데이터 기반 지난 9월 구축을 완료해 운영 중인 빅데이터 기반의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도 지속 활용해 도로함몰 발생 가능성을 정기적으로 예측분석하고 사전 차단한다.

이 시스템 탐사로 발견된 동공(421건), 신고·순찰로 발견된 도로함몰(143건), 도로침하(3452건) 등 그동안 서울 전역에서 발생한 도로함몰·침하정보, 동공 정보는 물론, 관련 지하정보(지하매설물 등) 등 빅데이터를 종합분석하는 체계를 갖췄다.

시는 도로함몰 개연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개연성이 높은 순으로 관리등급을 매겨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상하수관 교체에 대해서는 노후취약 관로를 대상으로 2019년까지 우선 개량하고, 굴착공사와 지하수도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 동공탐사 분석결과 =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실시한 동공탐사(총 986㎞) 및 도로함몰 발생에 대한 분석결과도 내놨다.

우선 동공탐사로 발견된 421개의 동공을 분석한 결과, 동공은 주로 지하철 노선과 매설물이 복잡하고 굴착복구가 잦았던 도로에서 많이 발견됐다.

또 98%의 동공이 하수관·전선 매설관 등 지하매설물 평균심도(지하 1.5m) 위쪽에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발표한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에 따르면 △긴급복구 2%(9개) △우선복구 29%(124개) △일반복구 62%(259개) △관찰대상 7%(29개)로 분류된다.

최근 2년간 발생한 도로함몰 특징을 분석해보면 주로 우기철에 집중 발생했고, 물에 취약한 하수관 손상부와 굴착복구 반복 구간에서 전체 도로함몰의 78%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함몰의 주요발생 원인은 △매설관의 결함에 따른 함몰(67%) △굴착복구 미흡에 따른 장기간 침하에 의한 함몰(25%) △공사 중 관리미흡으로 주변 지반 함몰(8%) 등 3종류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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