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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는 대형건설사 말만 듣는 하수인"
"캠코는 대형건설사 말만 듣는 하수인"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6.12.09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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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통합청사 신축공사
통합발주 규탄 2차 궐기대회

"실시설계·기술제안 입찰 고수
행정편의주로 지역 중기 목 죄"

시·도회장 등 400여 명 참석
통신공사 분리발주 촉구

정보통신공사업계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위법한 통합발주에 맞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8일 캠코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부산통합청사 신축공사’의 위법한 입찰집행을 규탄하는 2차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단위로 펼쳐진 이날 궐기대회에는 협회 중앙회 임원 및 시·도회장,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 정보통신공사업체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관계법령에 맞지 않으면서 논리적 정당성이 결여된 캠코의 입찰 강행과 밀어붙이기식 행정편의주의를 강하게 규탄했다.

캠코는 지난 10월 24일 ‘부산통합청사 신축공사’를 일부 종합건설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실시설계·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통합발주 한 바 있다.

협회는 이 같은 발주방식이 관계법령에 어긋나고 다수 업체의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보고, 해당 공사를 공종별로 분리발주 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했다. 아울러 협회 회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 지난 10월 27일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를 촉구하는 1차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캠코는 협회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실시설계·기술제안 입찰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1회 유찰을 거쳐 11월 18일 해당 공사를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재공고함에 따라 이번에 2차 궐기대회를 열게 됐다.

▲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8일 ‘부산통합청사 신축공사’의 위법한 입찰집행을 규탄하는 2차 궐기대회를 열고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를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 참석자들은 캠코가 위법한 통합발주를 철회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에 바탕을 둔 정보통신공사를 관계법령에 따라 분리발주 할 것을 촉구했다. 이로써 정보통신공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살리는 한편 중소기업의 보호·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정보통신공사협회 박봉근 부산·울산·경남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시공현장에서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며, 공사를 하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생업을 뒤로한 채 이렇게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돼 이 곳에 모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캠코가 부산통합청사 신축공사를 건설대기업만 참여할 수 있도록 통합발주 형태로 입찰에 부친 것은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를 규정한 정보통신공사업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캠코는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지역의 중소업체들을 외면하고 건설 대기업만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움직이는 건설업체의 자회사에 불과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입찰공고문을 보면 본 건은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은 아니나, 해당지역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업체와 공동도급 하여 주실 것을 권장한다고 하면서 지역경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교묘하게 피하려고 하고 있다”고 캠코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협회는 대규모 시설공사의 위법한 통합발주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달 3일 △국토교통부(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행정자치부(정부통합전산센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공공청사기획과) △한국자산관리공사(국유개발부) △조달청(시설총괄과) 등 5개 기관에 국민감사를 청구하는 등 분리발주제도 수호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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