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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5G와 만난다
평창동계올림픽 5G와 만난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6.12.15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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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년시범서비스망 구축
2018년 5G 시범서비스 실현
▲ 오성목 KT 부사장이 동계스포츠와 5G가 연계된 봅습레이 '싱크뷰(Sync View)'를 시연하는 모습.

시속 150㎞ 질주 봅슬레이
싱크뷰통해 선수시점서 감상

경기장,대기석, 인터뷰 까지
360도 VR로 선수와 같이 호흡
다자간 홀로그램도 세계 첫 선(4호 1단)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세대(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위한 통신망을 내년 9월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내년 9월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정선·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KT는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시장 점유율 4.4%를 5G에서는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완벽하게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5G 장비 시장 20% 점유 초석
지난 3월 ‘5G 포럼’이 발표한 ‘5G 서비스 로드맵 2022’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5G 시장은 통신 서비스 1조 3485억 달러, 단말 4604억 달러, 네트워크 장비 526억 달러를 합쳐 총 1조 8615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각국 통신 서비스를 제외한 단말 및 장비 시장만 5000억 달러 이상이다.

현재 글로벌 통신 단말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LTE 시장 1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을 5G 시대에도 유지하고, 장비 분야 역시 미래부 목표인 20%(2014년 미래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 기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의 성공이 필수적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이를 위해 5G 관련 기술특허만 60여건을 출원 및 획득,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KT는 2017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을 비롯해 서울 일부 지역까지 구성될 예정이며 이후 4~5개월에 걸쳐 안정화를 진행, 2018년 2월 9일에는 5G 시범서비스가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도심에서 ‘5G 테스트 네트워크’ 테스트 성공
KT는 지난 10월부터 5G 장비 및 ‘평창 5G 규격’ 검증을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했다. 이어 13일 ‘세계 최초 평창 5G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필드 테스트를 통해 빌딩 안 환경에서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주파수 방해요소가 많은 광화문광장 주변에서는 5G 장비를 탑재한 ‘5G 버스’도 운행했다. 5G버스는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를 위해 버스 주행 중 기지국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핸드오버(Hand Over)’ 기능을 활용했다.

KT는 이처럼 필드 테스트를 통해 2.3Gbps 속도를 구현하고, 5G 버스를 통해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함을 선보인 것은 이러한 사항들이 상용망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KT는 이번 필드 테스트가 자사 주도로 제정된 ‘평창 5G 규격’ 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검증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해당 규격은 여러 제조업체의 장비 간 상호 호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5G 기반 스포츠 즐긴다
KT는 2018년 평창에서 5G 네트워크가 구축됐을 때 선보일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시했다.

봅슬레이는 활주 속도가 평균 120~150km인데다 이탈 방지를 위해 설치된 궤도를 전파가 투과하기가 어려워 무선기술을 적용한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 경기장 밖에서 촬영한 모습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KT가 고속환경 무선데이터 전송기술을 개발 및 규격화하고 전파가 최대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적의 망을 재설계했다. 이를 기반으로 봅슬레이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를 부착한 '싱크뷰' 영상은 선수 시점에서 봅슬레이의 스릴 넘치는 슬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또 1차 테스트 이벤트에서 선보였던 타임슬라이스, 360도 VR을 더욱 진화시켰다. 한층 진화된 타임슬라이스는 영상 가운데 선수별로 포커싱이 가능하다.

360도 VR은 경기장뿐 아니라 선수 대기석, 인터뷰 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영역을 늘렸다. 따라서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경기결과를 기다리는 순간까지 선수와 같이 호흡할 수 있다.
홀로그램의 경우 각각의 장소에 있는 사람을 하나의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다자간 홀로그램(서울-평창-강릉)' 을 세계최초로 선보였다.

■'평창 5G 규격' 기술, 국제 표준 활용 노력
KT는 '평창 5G 규격'에 활용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활용되기 위해 5G 네트워크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3GPP는 내년 3월까지 5G 연구 과제를 마무리하고, 3월부터는 국제규격을 위한 아젠더(Rel 15) 논의를 시작해 2018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KT는 자체 규격에 포함된 기술이 3GPP의 아젠더에 최대한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와 진행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통신 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5G 시대를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며, “KT는 글로벌 업체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 관련 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5G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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