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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정보로 미래 질병 예방해요”
“유전정보로 미래 질병 예방해요”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12.2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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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 성장세…정부 투자 지속
IoT·빅데이터 결합한 기술진화
미용·웰빙 등 틈새시장 노려야
▲ 한국u헬스협회 주최로 16일 열린 ‘2016 u헬스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및 세미나’에서는 u헬스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됐다.

의료와 ICT 기술이 융합한 u헬스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u헬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독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u헬스협회 주최로 16일 열린, ‘2016 u헬스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및 세미나’에서는 u헬스 산업의 현주소와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적용해 추진될 미래 u헬스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됐다.

정부는 올해 u헬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06억 원을 들여 기초 의·생명과학 및 보건의료 관련 원천기술 확보, 실용화 연계분야 발굴에 나서고 있고, 보건복지부는 4607억 원 규모로 의료 제품·서비스 개발 및 보건의료 분야 중개·임상연구 및 임상기술을 지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재호 위원은 국내 u헬스 산업의 현황을 조명했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별 R&D 비중은 진단 및 계측기기가 가장 높으며, 시제품 개발 연구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별 기술수준은 일본과 중국의 중간 정도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u헬스 산업은 디바이스의 다양화 및 그로 인한 데이터의 증가, 개인화된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전통적 의료정보 플랫폼과 상호보완 및 경쟁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고령화, 정부정책, 기술혁신 등의 요인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기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천대 박동균 교수는 미래 u헬스 서비스의 핵심은 ‘4P(Predictive, Preventive, Personalized, Participatory)’ 요소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

‘Predictive(예측)’는 유전적 프로파일과 그 외의 개인정보를 통해 개인별 질병의 위험도를 파악·예측하는 기술이다. 타액에서 추출한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개인 조상에 대한 정보, 질병 리스크, 약물 반응에 대한 정보를 확률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Preventive(예방)’는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에 초점을 맞춘다. 피트니스,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민간 보험회사나 기업 등이 판매할 수 있다.

‘Personalized(개인화)’는 표적치료를 표방한다. 개인별 유전자 정보를 통해 환자가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할 수 있고, 유전자 이상이 주된 원인인 암에 걸릴 경우, 그 환자에 맞는 항암 표적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Participatory(참여)’는 환자들이 SNS 등에 직접 참여해 구축하는 거대한 빅데이터다.

환자들의 증세 경과, 약효능·부작용, 개인 노하우 등을 상호 공유할 수 있으며, 가입환자들이 입력한 익명화된 정보를 유료 판매하는 등의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될 수 있다. 제약사와 임상환자를 매칭하는 등의 임상 실험 프로세스의 효율화도 꾀할 수 있다.

박 교수는 “기존 의료기기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아 전문 진단기기 보다는 건강, 미용, 웰빙 쪽 틈새시장을 노린 u헬스 개발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접목해 자동 판독, 이상반응 진단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협회 측이 지난 10월부터 추진한 ‘2016 u헬스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대상에는 인하대학교 알파인 팀이 제안한 알러지 관리 솔루션 ‘알파인’이, 최우수상에는 KAIST 서기슬 연구원의 모바일 소셜 게임을 통한 당뇨 환자 동기부여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이, 우수상에는 삼육보건대학교 만수르 팀의 만보기 서비스 ‘럭셔리 스텝즈’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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