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스마트서비스 구현…도시교통 통합체계 구축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건설한다. 이를 위해 1조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공사발주와 부대사업 추진이 뒤따를 전망이어서 관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행복도시에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 융합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친환경 제로에너지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기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2017∼2030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행복청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환경), 교통, 안전, 기반시설 등 ‘4대 목표 19개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중점 4개 분야(목표)에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절감 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중심 도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도시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선정했다.
19개 과제는 △에너지자립형 제로에너지타운 조성 △솔라시티 구현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도시교통 통합관리체계 구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첨단교통시스템 도입 △도시차원 안전한 도시설계기법(CPTED) 적용 △첨단기술을 통한 안전도시 기반 마련 △지상·지하 시설물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도시차원 종합사업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특히, 행복청과 LH는 2030년까지 스마트서비스(15종, 1558억), 제로에너지타운(약 3355억), 국내 최장 공동구(2415억), LED조명(1176억), 3차원 공간정보(약 50억) 등에 약 1조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반시설 공사 등에 포함돼 시공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안전도시설계(CPTED), 저영향개발기법(LID), 태양광특화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또한,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은 여러 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구현되는데 △K-스마트시티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계획 등을 총괄하는 행복청 △스마트서비스 구축 등을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이 완료된 스마트서비스·시설물을 이관 받아 운영하는 세종시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행복청과 스마트시티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KAIST, ㈜카카오 등 민간 부문과도 정보공유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행복청은 2017년에는 19개 과제 외에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 발굴하기 위한 단기용역 △경찰서·소방서 상황실 등과 도시통합정보센터간 영상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고도화 △시민들에게 도시 내 정보(교통, 환경 등)를 제공하고 실시간 소통하기 위한 스마트포털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행복청이 세종시로 이관한 시설은 1·2생활권 등에 구축된 도시통합정보센터, 초고속자가통신망, 다목적 방범CCTV, 버스정보시스템, 교통CCTV, 교통정보수집시스템, 화재감시시스템, 공공자전거(어울링 230대) 등이다. 이에 더해 앞으로도 구축이 완료된 시설 및 서비스 등은 지속적으로 이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