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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19년까지 11조 통근 투자 나선다
SKT, 2019년까지 11조 통근 투자 나선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7.01.12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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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뉴ICT 산업 생태계 육성 5조
AI·IoT 신사업에 집중 투자

박성호 사장 "ICT 새판 짠다"
글로벌 주도권 확보 강조 

SK텔레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3년 간 11조 원을 투입하는 등 통 큰 투자에 나선다.

박정호 신임 사장이 취임 열흘 만에 확정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협력의 장이 되는 '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해 5조 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 등 3년 간 총 1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플래닛과 함께 뉴(New) ICT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3년 간 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산업 간 융합·파급 효과가 큰 인공지능·자율주행·사물인터넷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5G(세대) 통신 등 기존의 네트워크 분야 투자 예정액 6조 원을 합하면 2019년까지 SK텔레콤의 투자 규모는 11조 원에 달한다.

5조 원의 신규 투자는 ICT 산업의 판을 키우기 위한 개방과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ICT 분야 중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스마트홈과 에너지 관리 효율화를 포함한 IoT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그룹 내 관계사는 물론 경쟁사와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SK텔레콤과 SK(주) C&C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양사는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T map)을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발자와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쓰기로 했다.

우선 IoT 관련 개발자와 스타트업에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설립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 통신 인프라 분야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개발자 지원 사이트 '티 디벨로퍼스'(T developers)도 확대해 개발 도구(API)의 공유를 늘리고, 대학과 연계해 인턴십 등 산·학 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향후 3년간 6조 원을 투입할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지난해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2.6㎓ 대역과 5G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5G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시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선 통신 분야에서 기가 인터넷과 초고화질(UHD) 영상의 통신 범위를 확장하고, 미디어 스트리밍(동시 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되면 약 9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6만 명에 달하는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도 취임 후 신년사에서 "글로벌 시장의 ICT 새 판짜기를 주도하겠다"며 혁신과 상생의 일등 리더십을 역설했다.

곧 이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을 찾아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CES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는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 동력이 되면 대한민국의 글로벌 ICT 주도권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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