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용도 1300㎒폭 공급
IoT 연결망 28㎒폭 확보
무선백본망 7500㎒ 배정
자율주행차엔 1만2560㎒폭
정부가 2026년까지 통신용 주파수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5세대(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공장 등이 도입됨에 따라 주파수를 이용하는 단말기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너비 1300㎒ 이상의 5G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오는 2018년까지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K-ICT스펙트럼 플랜’을 18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달 중 5G 할당방안 연구반과 할당대가 제도개선 관련 연구반을 구성해 세부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40㎓폭의 주파수를 확보, 공급한다는 계획을 담은 'K-ICT 스펙트럼 플랜'을 확정 발표했다.
미래부는 이동통신과 산업·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각각 4440㎒폭과 27.214㎓폭의 신규 주파수를, 공공서비스와 신규위성 운용 등을 위해 각각 4580㎒폭, 3755㎒폭의 신규 주파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 주파수 수요에 선제적,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반을 구성, 중장기 주파수 종합계획을 마련한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K-ICT 스펙트럼 플랜을 최종 확정했다.
미래부는 5G, 지능형 로봇, 빅데이터, 스마트 공장 등으로 구현될 지능정보사회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주파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K-ICT 스펙트럼 플랜은 이러한 미래 환경변화와 주파수 수요를 전망해 이동통신과 산업·생활, 공공서비스, 위성 등에서 2026년까지 모두 40㎓폭의 주파수 확보·공급 계획과 제도개선 추진과제 등을 담고 있다.
미래부는 5G 상용화와 4G 고도화를 위해 2026년까지 모두 4440㎒폭의 신규 주파수를 확보한다.
이 중 5G용으로는 모두 4300㎒폭을 확보하되, 효율적인 망 구축·운영을 위해 24㎓ 이상 초고대역과 6㎓ 이하 대역을 병행해 공급한다.
4G는 롱텀에볼루션(LTE) 고도화와 5G 저대역망 도입에 대비해 1.4㎓, 2.1㎓, 2.3㎓ 대역에서 모두 140㎒폭을 확보한다.
미래부는 산업분야와 생활환경 개선을 대비한 무선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같은 기간 모두 2만7214㎒폭의 신규 주파수도 확보한다.
스마트공장과 도시 시설관리 등 사물인터넷(IoT) 연결망을 위해 1㎓ 이하에서 28㎒폭을 확보하고, 가상현실(VR) 등에 필요한 광대역 무선랜 용도로 68㎓ 또는 5㎓ 대역에서 5120㎒폭을 확보한다.
아울러, 데이터를 모아 대규모 전송회선(백본망)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인 무선백홀과 자율주행차, 물체감지센서, 자동차 무선충전 등을 위해선 각각 7500㎒, 1만2560㎒폭, 2005㎒폭, 1㎒폭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도 미래부는 무인전과 네트워크 중심전 등 차세대 안보체계, 무인·실시간 공공 서비스 도입을 위해 모두 4580㎒폭의 신규 주파수를 확보하고, 앞으로 12~17기 이상의 신규위성 운용을 대비해 모두 3755㎒폭의 신규 주파수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