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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부침주’ 각오로 분리발주 수호
‘파부침주’ 각오로 분리발주 수호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7.01.2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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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본동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구·경북도회장

“동행은 한마음으로 가는 것”
회원 뜻 모아 통합발주 저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굳은 각오로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를 관철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구본동 대구·경북도회장은 요즘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발주한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B-7BL 공공임대주택 건립
공사’의 부당한 입찰을 개선하기 위해 불철주야,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본동 도회장은 이번 입찰이 법제처의 법령해석에 위배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보호·육성에 주안점을 두는 지방자치제도의 핵심 가치에도 어긋난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구본동 도회장은 경북개발공사의 그릇된 입찰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그는 경북개발공사 측에 수차례 공문을 발송해 이번 사업에 포함된 정보통신공사를 관계법령에 맞게 분리발주 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경북개발공사 담당부서장 및 담당자를 여러 번 직접 만나 이번 입찰의 부당성을 알리고 해당 공사를 관계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집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경북개발공사 및 경북도청 감사실 측에 이번 사업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으며, 경상북도 도지사 및 경북개발공사 사장과의 면담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한, 도청 관계자 및 도의회 의원 등 모든 창구를 동원해 20여 차례에 걸쳐 협상과 호소를 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월 6일에는 경북도의회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에 공감해 본회의 의안상정 등 도의회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처럼 절박한 호소와 다각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북개발공사 측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당초 계획대로 이번 사업을 기본설계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통합발주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본동 도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의 정신으로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를 관철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구본동 도회장은 이번 사업의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에 대한 결의를 ‘파부침주’라는 말로 함축해 표현했다. ‘파부침주’는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 앉힌다”는 뜻으로,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인 각오로 싸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만큼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도 엿보인다.

협회 문창수 중앙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이 말을 인용해 회원들의 결연한 의지와 부단한 노력을 당부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의의 연장선상에서 정보통신공사협회 대구·경북도회는 오는 2월 1일 경북개발공사의 부당한 통합발주를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전기공사협회 및 소방시설협회와의 연대를 통해 전문 시설공사의 불합리한 통합발주를 관계법령에 따라 분리발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궐기대회 이후에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집회를 경북도청 앞에서 열어 분리발주제 수호에 대한 정보통신공사업계의 결연한 의지를 표출할 계획이다.

“진실된 동행(同行)은 같은 마음으로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회원들의 하나 된 마음이 있기에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 수호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구본동 도회장은 “전국 9100여 공사업체를 비롯해 40만 명의 정보통신기술자, 100만 명의 가족들로 구성된 정보통신공사업계의 힘은 결코 약하지 않다”며 “업계 종사자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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