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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7개 터널에 DMB 중계설비 설치
서울시, 17개 터널에 DMB 중계설비 설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2.20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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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500m 이상 설치 의무화
6월까지 설치...지자체 중 처음
사고 때 재난방송수신 가능
통신공사업계 물량 확대 기대
▲ 지상파 DMB 재난방송 서비스 개념도.
서울시가 오는 6월말까지 시에서 관리하는 도로터널 중 연장 500m 이상인 17개소에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DMB) 재난방송 중계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재난상황에서 운전자가 장시간 터널에 고립되더라도 잡음 없이 신속하게 재난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터널 내 DMB 재난방송 및 중계설비 설치계획’에 대해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터널 내부에서 DMB 재난방송을 실시하기로 하고 중계설비 설치 계획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터널 내부에서의 DMB 재난방송이 활성화되고, 중계설비 설치사업도 확산되면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사업물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연장 500m 이상의 도로터널, 지하공간 등에 DMB와 라디오 중계설비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재난 발생 시 피해자들이나 피해지역에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지난해 8월 이 같은 규정을 마련했다.

국토부 고시인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은 원활한 재난방송을 위한 재방송설비에 대해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재방송설비는 터널 내 재난 발생 시 라디오긴급방송 및 라디오방송과 지상파 DMB 방송의 중계를 위한 설비를 의미한다. 이는 방송기능을 포함한 중계장치와 누설동축케이블 및 안테나 등의 부대설비로 구성된다.

재방송설비는 터널이 위치한 지역에서 수신이 가능한 AM/FM라디오방송과 DMB의 공중파 주파수를 터널 내에 중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재난 발생 시 중계 가능한 라디오방송 및 DMB 주파수로 긴급 라디오방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DMB 장비는 소리뿐만 아니라 영상과 문자, 자막 등의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재난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요즘 대부분 차량에는 DMB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어, 재난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또한, DMB는 휴대폰, 차량용 내비게이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다양한 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재난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재난발생 위치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도로터널은 지진, 전쟁 등 국가 재난시 대피장소로 활용하도록 돼 있어 시민들이 재해 및 재난상황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대처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도로터널 40개소 중 총 27개소에 FM라디오 중계 설비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시는 2월부터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이 같은 27개소에 대한 DMB 및 라디오 중계설비환경을 정확히 측정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40개 터널 중 나머지 13개소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수신환경을 측정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재난 시 휴대폰 DMB앱이 자동인지 돼 재난 메시지를 표출하고, DMB 재난방송으로 전환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터널 내 교통사고, 화재 발생시 방송화면을 동영상 콘텐츠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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