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정보사회 견인 시공품질 향상에 무게 비중
법제도 개선,적정공사비 확보 등 5대 목표로
'분리발주 수호’ 결의...통합발주 적극 대응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중앙회장 문창수)가 올해 ‘정보통신 시공품질 향상으로 지능정보사회 견인’을 핵심비전으로 설정하고 회원 권익증진과 신규수익 창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협회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총회는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2차관, 변재일·송희경 국회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울러 협회 장하현(10대)·유세근(11대)·신화순(12대)·윤명생(14대, 정보통신신문사 대표이사 발행인)·김흥주(15·17대)·장승익(18대)·함정기(20대) 전임 회장과 정보통신공제조합 정상호 이사장, 장석하(5대)·김동명(8대)·최종열(10대) 전임 이사장, ICT폴리텍대학 이용석 학장,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임주환 원장 등 정보통신공사업계 주요 인사도 총회에 참석해 결속과 화합을 굳게 다졌다.
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2016년도 감사보고 및 사업보고에 이어 △분리발주 수호 결의문 채택(안) △2016년도 결산(안)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안)을 상정, 심의했다.
먼저 ‘분리발주 수호 결의문’은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에 대한 회원들의 염원과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
협회는 결의문에서 정보통신공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적정공사비를 확보함으로써 시공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분리발주제도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건설사의 독과점 시장구조를 고착화해 불공정한 하도급 행위를 부추기는 턴키, 기술제안입찰 등 통합발주 관행에 반대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어 심의·의결된 2017년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 △법령 및 제도 개선 △수급영역 확대 △적정공사비 확보 △회원서비스 강화 △대외협력 증진 및 효율적 조직운영을 5대 추진 목표로 정했다. 아울러 협회는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20개 중점 과제(세부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또한 정관 개정(안)은 회원의 징계처분 근거를 명확히 하고 징계의 종류를 현실에 맞게 세분화하며, 징계사유에 따라 중앙회와 시·도회에서 소정의 절차에 따라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협회 문창수 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협회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회원 권익신장과 수익증대를 위한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 대표적인 사업성과로 “턴키 및 기술제안 입찰에서 정보통신공사가 제외된다는 정부 법령해석을 이끌어 낸 것과 이를 근거로 공공기관의 부당한 대형공사 통합발주 건에 적극 대응한 것”을 꼽았다.
이와 함께 “설계 단계부터 시공품질과 적정 공사비를 담보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산업연구원을 통해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을 마련한 것도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문 회장은 “지능정보화의 확산과 ICT 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ICT산업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혁신역량을 키워 흐트러진 전열을 정비하고 앞선 경쟁력과 시공품질로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문 회장은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눈앞에 산적한 어려움을 기회로 바꿔내자”며 “이로써 올해를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