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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기선으로 초고속인터넷 가능
기존 전기선으로 초고속인터넷 가능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7.03.09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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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시범서비스 제공

랜 케이블 별도 추가하지 않고도
콘센트에 PLC장비 꽂으면 가능
 

새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공사를 하기 어려운 중소형 건물이나 낡은 건물에서도 기존 전기선을 활용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전력선통신(PLC·Power Line Communication)' 시범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전력선통신(PLC)이란 일반가정이나 사무실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선을 이용해서 음성과 문자데이터, 영상 등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전화선 없이 전기플러그만 꽂으면 초고속 인터넷 통신은 물론 인터넷전화(VoIP), 홈네트워킹, 홈오토메이션, 원격검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평균 100Mbps인 초고속인터넷, 최대 1Gbps인 기가인터넷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전력선통신은 2007년 당시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등이 전기선을 활용한 홈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PLC 국가표준을 만들고 전파법을 개정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안전성에 대한 논란과 통신사업자들 반대로 실제 초고속인터넷에 사용되지 않았다.

삼성·LG전자 등 일부 전자업체들이 PLC로 가전기기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이다.

한국전력도 PLC를 이용한 홈네트워크 사업 진출을 추진했지만 상용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당시 속도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실제 서비스가 도입되지 못했다"며 "이번에 기가급에 버금가는 속도와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노후지역, 노후건물 등 랜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PLC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2000년 이전 지어진 건물 대부분은 집 안에 랜 케이블이 없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IP)TV, 전화, 와이파이 등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랜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해야만 했다.

또 최근에는 2대 이상 TV를 사용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와이파이 이용 고객도 증가하면서 랜케이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뒤 조만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해 최고 품질의 다양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 장비의 기반 기술인 G.hn(ITU-T(국제전신전화 자문위원회)의 홈네트워크 표준으로 전기선, 전화선, 동축케이블 이용해 기가 제공이 가능한 기술)으로 지난 2012년 9월 세계 최초로 500Mbps장비를 SK텔레콤기술원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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