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구축·운용 비용 절감 기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서병조)은 ‘미래네트워크 선도시험망(KOREN) 구축·운영사업’의 주사업자로 KT를 선정했다.
KT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추진될 코렌의 100G급 소프트웨어정의망(SDN) 고도화를 추진한다.
21일 열린 착수보고는 한국정보화진흥원, KT를 비롯해 국내 SDN 장비와 전송장비 관련 협력업체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프트웨어기반인프라(SDI) 구축계획과 광패킷통합네트워크(POTN)기반 테스트베드 구축계획에 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기존의 스위치나 라우터 같은 네트워크 장비는 하드웨어(HW)를 제어하는 부분과 실제 데이터를 전송하는 부분이 함께 있었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가 설계한 방향대로 장비를 운용해야하기 때문에 활용 폭이 좁다는 문제점이 있다.
SDN은 제어와 전송 부분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실제 네트워크 기능을 모두 소프트웨어(SW)가 통제한다.
SDN을 적용해 네트워크를 보다 유연하고 민첩하게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드웨어 기반 장비를 가상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와 가상서버 인프라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용 자동화 등 지능형 인프라로의 고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기반인프라(SDI)를 기반으로 네트워크의 구축·운용 비용이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의료·금융·교육·교통 등 다양한 도메인 분야의 가상네트워크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POTN 테스트베드 구축관련 초광대역 네트워크 장비의 시험검증서비스를 위해 대용량·저지연(Low latency) 시험이 가능한 광케이블을 기반으로 수도권 4개 노드에 POTN 시스템을 신규로 구축하고 레이어0에서 3까지의 통합망 연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테스트베드를 통해 5세대(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양자통신망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를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 기술지원본부장은 “세계 처음으로 전체 노드 소프트웨어정의 기반 네트워크를 코렌에 구현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 시켜줄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인프라 기반으로써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렌은 현재 전국 6개 대도시 지역 접속점과 제주·춘천 서브 접속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9월 기준 정회원 41개, 준회원 11개, 특별회원 19개 등 산·학·연 71개 기관이 코렌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