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중소기업 컴퓨팅장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적인 컴퓨팅 산업표준화 단체인 TPC의 공인 시험·인증·컨설팅 등 종합 서비스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TPC(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는 컴퓨팅장비(서버, 스토리지 등) 성능 및 신뢰성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단체로 컴퓨팅장비의 인증시 증권, 은행 등이 요구하는 고신뢰성, 속도 등의 성능을 충족할 수 있게 돼 국제적인 활용이 가능해진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에서 높은 비용과 시간 소요로 인해 TPC의 국제공인 시험·인증을 받지 못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고부가가치 서버를 납품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TTA는 TPC의 정회원 자격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고 TPC 인증기관과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에 TPC의 시험‧인증‧컨설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시아에서는 후지쯔, 히타치, 화웨이, 인스퍼, 레노버에 이어 여섯 번째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TTA는 다음달 12일 서버‧스토리지 및 DBMS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TPC 국제 공인 시험·인증·컨설팅 종합 지원 체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TPC 소개, 시험‧인증‧컨설팅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5개월 이상이 걸리는 기업 서비스 지원신청(4월말까지 접수) 등 향후 일정을 안내한다.
또한, 국내 산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국내 컴퓨팅장비 산업 관련 추가적인 국제 공인 시험·인증 수요 조사 및 개선점 등을 도출해 차년도 사업추진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그간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TPC의 국제공인 시험·인증을 국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돼 국내 중소기업 컴퓨팅장비의 신뢰성 확보 및 신시장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