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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터널·지하차도에 안심 비상벨 설치
서울시, 터널·지하차도에 안심 비상벨 설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3.30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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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 기능 최초…112상황실 직접 연결
사이렌 함께 작동…7월말까지 45개소 구축
CCTV도 개선…연차별 57억여 예산 투입
 

서울시는 터널이나 지하차도에 있는 보행로가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끊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112종합상황실과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비상벨 운영시스템은 보행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위급한 상황에서 비상벨을 누르면 112종합상황실에 신고자의 위치정보가 실시간 자동으로 전달된다.

상황실은 신고 접수코드 5단계 중 가장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는 ‘코드 0’ 또는 ‘코드 1’로 분류하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즉시 출동하도록 지시한다.

신고자는 음성통화를 통해 사고내용을 접수하고, 이 내용은 출동 경찰관에게 전달돼 현장에서의 대응시간을 단축시키도록 했다.

비상벨을 누름과 동시에 터널 및 지하차도내 경광등과 사이렌이 작동해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려, 범죄자가 스스로 범행을 중지하도록 유도한다.

터널 및 지하차도 보행로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가 경찰과 직접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폰 기능까지 포함한 것은 전국 최초라는 설명이다.

시는 기존에 자체 관리하는 터널 및 지하차도 보행로 전체 45개소(터널 보행로 22개소, 지하차도 보행로 23개소) 중 53%에만 설치돼 있던 비상벨을 올 7월말까지 전 구간 50m 간격으로 총 26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도 개선된다. 이전에는 사설 경비업체가 출동하거나, 도로사업소 상황실에서 CCTV 모니터링 후 경찰에 신고했던 운영방식을 서울경찰청과의 협의를 통해 112종합상황실에 실시간 신고 및 음성통화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비상벨 설치 높이도 긴급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0.8~1.2m로 설정하고, 보행로 입구에는 비상벨이 설치된 안전보행로라는 안내판도 게시한다.

비상벨 하단에는 ‘벨을 누르는 즉시 경찰이 출동한다’는 문구를 넣어 허위신고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시는 비상벨 설치 이외에도 터널 및 지하차도 보행로에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함께 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별 범죄예방진단팀(CPO)과 합동으로 터널‧지하차도 내 보행로를 점검, 내부 조도를 150룩스(lx) 이상의 밝기로 시인성이 우수한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CCTV 설치를 확대한다.

해상도가 낮았던 기존의 CCTV는 자동차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200만 화소 렌즈로 화질을 높였고, 회전과 줌 기능도 탑재한다.

비상벨 설치와 LED 조명 및 CCTV 개선사업에 연차별로 57억8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앞으로도 서울경찰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위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개선사항을 발굴해 시설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2종합상황실에서도 사고현장 CCTV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선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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