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평화의 섬 교동도’ 협약식
2억 규모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지역관광·노인건강·지역치안 등 지원
KT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서해 교동도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에 15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시는 강화군 교동도를 ‘평화와 통일의 상징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교동도에서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을 비롯해 이상복 강화군수,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임헌문 KT사장,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교동도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에서는 교동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과 주민 복지 향상,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 소득증대, 지역의 문화·역사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상호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KT는 프로젝트를 위해 교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센터 ‘제비집’ 리모델링에 7억원을 투자해 화상회의시스템, ICT체험장 등 주민 이용시설을 갖췄다.
섬 평화나들길 정비사업에는 6억원을 들여 무선인터넷(WIFI)망을 구축, 별도 개발되는 앱(App)을 통해 주변 관광명소·식당 등을 안내해 초행 여행자도 편리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밖에도 2억 원 규모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움직임 센서를 활용한 노인 고독사 예방 모니터링 △관광거점, 나들길 등 인적이 드문 지역 CCTV 설치 등을 추진했다.
주민 대상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 전산 자격증 취득 교육, 유학생·기업임원이 주관하는 온라인 멘토링, IT 전문강사의 매주 1~2회 오프라인 교육도 펼쳐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접경지역과 도서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중첩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민관이 하나가 돼 추진하는 도서 발전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