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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연구원, 차세대 전파전달 특성 기준 제시
전파연구원, 차세대 전파전달 특성 기준 제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4.06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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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경 맞는 표준모델 완성
향후 20Gbps 고도화 기반 마련
설치장소 최적화 연구에도 적용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ITU-R) 부문 전파특성 표준화 연구반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밀리미터(mm)파 대역의 차세대 전파 전달특성 표준모델’을 완성, 권고했다고 밝혔다.

미래부 및 산학연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2014년 6월부터 3년에 걸쳐 연구된 밀리미터파 차세대 전파전달특성 표준모델 차세대 전파전달 특성 표준모델을 ITU-R의 표준권고로 반영함에 따라 그동안 기초모델 개발의 불모지였던 이 분야의 큰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에 완성된 밀리미터파 전파전달특성 표준모델은 6~38㎓까지 각 도시지역(서울, 광주, 대전 등) 전파환경 측정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전파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또한 대표단은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등 IT기업들과 함께 일본(0.8~37㎓, 도심), 영국(27~73㎓) 및 독일, 인텔 등 부도심지역에서 측정한 전파환경 자료들을 수합해 우리가 개발한 모델에 통합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향후 20G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100만 개 이상의 사물인터넷 등 고밀도(핫스팟) 지역의 초광대역 서비스 등 차세대 전파통신 시스템 개발 및 주파수 활용에 원활히 적용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

2019년 국제전파통신총회(WRC)까지 이번 표준 권고된 모델의 신뢰도를 높여야 하는 등 추가연구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가 개발한 표준모델이 국제적으로 조화된 주파수 확보를 위해 논의되고 있는 국가간, 타업무간 공유 및 혼신 여부 계산에 기본모델이 됐다는 점에서 괄목한 만한 업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밀리미터파 대역(6㎓이상, 50mm)은 이동통신 등에서 사용하는 1~2㎓의 전파전달 특성보다 대용량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물에 의한 경로손실이 크고 회절과 굴절, 반사 등에 따른 다중경로 현상이 강해 거의 사용이 어려웠다.

특히, 건물이 밀집된 도시중심과 같은 곳에서의 빌딩이나 나무들과 같은 장애물에 의해 전파전달 손실이 얼마나 생기는지 명확한 전파 특성과 그에 적합한 표준 모델이 없어 이동통신과 같은 시스템 개발과 이용방법 개발이 최근까지 망설여져 왔다.

우리나라는 전파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전파전달특성 모델의 사용에 있어 영국, 유럽 및 미국 등이 개발한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상당한 시행착오가 일어났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국내 전파환경을 토대로 전파전달 특성 모델을 개발했고, 영국 등 선진국들이 자국의 측정 자료를 우리나라가 개발한 모델에 통합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향후 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용하는 전파통신 시스템의 개발과 설치장소의 최적화 연구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파전달 성질: 직진, 회절, 반사, 굴절 등>

 

▲ <주파수에 따른 전파전달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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